[생활Tip] 겨울에 더 강해지는 자취방 곰팡이, 일상 습관으로 예방하기
[생활Tip] 겨울에 더 강해지는 자취방 곰팡이, 일상 습관으로 예방하기
  • 이수현
  • 승인 2022.11.22 13: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취방 곰팡이는 습한 여름철에만 생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겨울도 여름 못지않게 곰팡이가 자주 생기는 계절이다. 특히 건물 자체가 단열이 잘 되지 않는 건물이거나, 추워진 날씨에 창문을 꼭 닫고 생활하는 집이라면 더욱더 겨울 곰팡이를 조심해야 한다.

겨울철 곰팡이는 실내외 온도 차로 발생한다. 겨울에 자동차를 타면 안쪽 유리에 물기가 맺히듯, 집에도 물방울이 맺히게 되면서 곰팡이가 생기게 된다. 이를 ‘결로’ 현상이라고 부르고, 추운 날일수록 실내외 온도 차가 커지니 결로가 발생하기에 더 좋은 환경이 된다. 보통 실내외 온도가 15 이상 차이가 나면 결로 현상이 생긴다.

결로가 생기는 현상으로 본다면 겨울철 곰팡이 관리의 핵심은 ‘습도와 온도 조절’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 번 생긴 곰팡이를 나중에 처리하려고 하면 굉장히 난감한 상황이 생기니, 추운 겨울이 오기 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습관들을 들여놓는 것은 어떨까?

ⓒgettyimagebank

 

일상 습관으로 겨울철 곰팡이 방지하기

결로 발생 원인은 실내와 실외 온도 차 때문이다. 에너지공단에서 권장하는 겨울철 실내 적정온도는 18에서 20 사이이다. 습도는 40-60%로 맞춰주는 것이 적당하다. 가습기를 자주 사용하는 겨울철에는 실내 습도 체크를 주기적으로 해주는 습관이 필요하다.

빨래 건조, 가습기 사용, 샤워 후 등으로 실내 습도가 장시간 50%가 넘어간다면, 환기가 필요한 때이다. 겨울철 외부 공기 습도는 20-30%로 건조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 환기만으로도 충분히 실내 습도를 낮출 수 있다. 추운 계절이라도 집과 개인의 건강을 위해 하루 2번 이상의 환기는 필수적이다.

좁은 자취방에 지내다 보면 최대한의 공간 활용을 위해 가구를 가능한 벽 쪽으로 붙여 배치하는 경우가 많다. 겨울철엔 이 또한 조심해야 한다. 실외와 마주하고 있는 외벽은 내벽보다 결로가 생기기 쉽다. 따라서, 통풍을 위해 외벽 쪽 가구들은 5cm정도 벽에서 간격을 띄워 배치해주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는 옷장, 주방, 가구 아래에는 제습제, 숮과 같이 습기를 제거하는 물건들을 미리 배치한다. 화장실, 벽지, 문에 맺힌 물방울은 곧바로 제거해줘야 하고, 이때 스퀴지와 같은 제품을 사용한다면 편리하게 제거할 수 있다.

곰팡이가 이미 발생했다면 최대한 빨리 제거해주어야 한다. 초기 곰팡이는 휴지로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장시간 방치한 곰팡이라면 알코올과 물의 비율은 1:4로 섞은 물을 뿌려준 후 10분간 방취 뒤 마른걸레로 벽지를 닦아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