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취미·여가에 진심인 사람들이 만든 플랫폼 '프립(FRIP)'
[인터뷰] 취미·여가에 진심인 사람들이 만든 플랫폼 '프립(FRIP)'
  • 김수진
  • 승인 2022.11.30 14: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취미 생활에 대한 정보도 얻고 수익창출까지 가능한 곳이 없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기업이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호스트 기반 취미·여가 플랫폼 프립(FRIP)이 그 주인공이다.

프립을 운영하는 회사 프렌트립은 누구나 원하는 취미·여가 생활을 쉽고 당연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설립됐다.

임수열 프렌트립(프립·이하 프립) 대표는 "프립에서는 누구나 자신만의 특별한 재능이나 아이디어가 있다면 호스트가 되어 상품을 개설할 수 있다"며 "현재 약 130만 명의 이용자들이 프립을 통해 다양한 취미·여가를 경험하고 있으며, 약 1만 8천 명의 호스트들이 상품을 판매하며 수익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Q. 회사를 설립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우리 사회가 아파하는 것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창업 전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모든 문제들이 결국에는 일 외의 시간, 여가 시간이 부족하고 단조롭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여가 시간을 조금 더 풍성하게 만들어준다면, 누군가 총대를 메고 여가 시간을 재미있게 만들어 줄 수 있다면 이런 것들이 조금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호스트가 될 수 있는 취미 여가 플랫폼 프립(FRIP)을 선보였습니다.

 

Q. 프립은 어떤 서비스를 하는 곳인가요?

프립(FRIP)은 국내 최대 규모의 호스트 기반 취미 여가 플랫폼입니다. 이를 통해 누구나 원하는 취미 여가 생활을 쉽고 당연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새로운 취미 여가 경험이나 여행, 모임 등을 하고 싶다면 프립에 와서 다양한 상품들을 구매하고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누구나 자신만의 특별한 재능이나 아이디어가 있다면 호스트가 되어 상품을 개설할 수 있습니다. 현재 약 130만 명의 이용자들이 프립을 통해 다양한 취미 여가를 경험하고 있으며, 약 1만8천명의 호스트들이 상품을 판매하며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Q. 회사 구성원의 특이한 점이나 이력 등이 있을까요?

세상 모든 취미 여가 생활을 소개하는 플랫폼답게 우리는 프립에서 근무하는 구성원들을 ‘탐험가’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특유의 젊고 자유롭고 수평적인 분위기에 더해 탐험가처럼 스스로 자신의 일을 해내고, 취미 여가 문화의 혁신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여행, 여가 생활에 진심인 구성원들도 많은데요. 트레일러닝 마니아, 클라이밍/볼더링 마니아, 요가, 프리다이빙, 오로라 여행가 등이죠. 다채롭고 즐거운 세상을 직접 즐겨본 구성원들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취미 여가를 사람들에게 소개시켜주기 위해 더욱 진심을 다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Q. 회사를 창업한 후 가장 어려운 부분은 어떤 것인가?

아무래도 좋은 인재들과 헤어지는 것이지요. 서비스를 운영하다보면 당연하게도 새로운 만남이 있으면 아쉬운 이별도 있는 법인데요. 지난 코로나19 기간 동안 시장에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답답함을 느낀 분들이 회사를 떠나기도 했습니다. 그런 때가 가장 힘듭니다. 설득을 하고 싶어도 더 좋은 기회로 떠나는 분들을 위해 응원할 수밖에 없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엇보다 인재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시장의 상황에 상관없이 꾸준히 채용을 늘렸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채용공고를 오픈하고 인재를 계속해서 늘려나간 관광 분야 스타트업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덕분에 지금은 좋은 분들과 함께하고 있어 회사가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고 성장하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Q. 앞으로 관련 시장은 어떻게 성장할까?

엔데믹 이후로 여행과 우리의 일상은 회복될 것이고, 오히려 보복소비 등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입니다. 여행과 취미 여가는 우리의 삶에 결코 뗄레야 뗄 수 없는 부분이고 삶의 질과 여가 시간의 증가는 필연적인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일하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 것인데 그 시간에 의미 있는 활동을 제안해주는 것이 곧 삶에 대한 혁신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내부적으로는 취미 공유 시장을 약 4조원 규모로 판단하고 있는데요. 그 시장은 크게 스포츠 액티비티 시장, 성인 취미 교육 시장, 그리고 여행 시장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스포츠 액티비티 시장은 프립이 가장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분야로 #오하운 #등산 트렌드와 같이 운동으로 자신을 가꾸고 표현하는 것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를 대상으로 다양한 스포츠 액티비티 모임을 늘리고 관련 상품을 소개하며 확장성을 점점 넓혀갈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여행 분야에 있어서는 앞으로는 천편일률적인 패키지 여행보다 최근 MZ세대들의 개인적이고 세분화된 취향을 반영한 특수 목적 관광(SIT, Special Interest Tourism)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요가를 하기 위해 발리를 가거나 서핑을 위해 필리핀 시아르가오섬으로 가고 축구경기를 보기 위해 잉글랜드로 가는 것 등의 형태들이지요. 이러한 관심사는 스포츠뿐만 아니라 미식이나 문화관람, 쇼핑 등으로 발전될 것입니다. 이제는 어디를 가느냐보다 무엇을 하기 위해 가느냐가 MZ세대들에게 더 중요한 여행의 동기요인이 될 것입니다. 프립은 이러한 관심사를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해외 SIT 여행 상품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Q. 향후 투자 유치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프립은 사람들의 여가 시간을 설계하고 있기 때문에 여가 시장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존의 투자자들도 금융, 보험, 여행 등 사람들의 여가와 관련 있는 기업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여가 여행 시장이 열리고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최소 100억 이상의 투자를 통해 유저를 더 많이 확보하고 더 나아가 해외 진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Q. 프립의 기업 철학이나 신념이 있을까?

프립의 미션은 사람들이 세상을 더 경험하게 하는 것입니다. 영어로는 We Inspire People to Experience the World 이지요. 우리는 개인이 어떠한 경험을 하느냐에 따라 그 세계관이 넓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따라 삶의 질도 변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얼마 전 한 50대 여성 고객의 후기를 본적이 있었는데요. 따님께서 등록해준 프립 덕분에 처음으로 춤을 배워보셨다고 하더라고요. 그 경험이 너무 좋아서 감사의 마음을 담아 후기를 남기셨다고 합니다. 이처럼 프립이 제안하는 다채로운 취미 여가 경험들을 탐험하며 각자의 삶이 더욱 행복하게 변해가는 것을 보는 것이 저와 우리 프립 팀 모두의 꿈입니다.

 

Q. 앞으로 우리 회사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스포츠 액티비티, 취미 교육, 여행 시장에서 국내 1등이 되고자 합니다. 그 후에는 글로벌 진출을 통해 저희 서비스 그대로를 해외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한국인이 해외에서 프립을 통해 현지인 호스트를 만나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고, 반대로 외국인이 국내에서 한국인 호스트를 만나 한국에서만 할 수 있는 액티비티를 할 수 있겠죠. 그래서 ‘취미 여가 생활을 하다’라는 표현이 ‘프립하다’라는 표현으로 대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프립의 수상 및 특허 이력>

- 2015 앱스토어 ‘올해의 주목받은 앱’ 선정, 앱스토어 오늘의 앱으로 15회 선정

- 2015 사회적기업 육성사업 최우수상 수상

- 2016 구글플레이 스토어 ‘올해의 베스트 앱’ 선정

- 2016 한국관광공사 관광벤처기업 선정

- 2016.10.27. 유량 스트림 데이터의 실시간 수집 및 처리 방법 특허 등록 완료

- 2016.12 2016 구글플레이 한국을 빛낸 올해의 앱 선정

- 2017 서울시 관광 스타트업 선정 및 최우수상 수상

- 2022.07.06. 이벤트의 영향 정도를 기반으로 레저 활동 레슨에 대한 파라미터를 예측하는 전자 장치의 제어 방법 특허 등록 완료

- 2022.07.22. 파라미터 간의 연관도를 기반으로 레저 활동 레슨에 대한 파라미터를 예측하는 전자 장치의 제어 방법 특허 등록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