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1인가구 소통 공간 ‘놀다가’ 조성, 관악구 ‘신당동쓰리룸’ 청년문화공간 인기
중구 1인가구 소통 공간 ‘놀다가’ 조성, 관악구 ‘신당동쓰리룸’ 청년문화공간 인기
  • 이수현
  • 승인 2022.12.0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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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서울 시민생활 데이터 기준 인구 대비 1인가구 수가 많은 행정동 순위를 살펴보면 1위는 관악구 신림동, 2위는 중구 을지로동이 차지했다. 1인가구가 특히 많이 모여 있는 지자체일수록 1인가구의 소통을 도모하고,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열 수 있는 공간과 지원 사업을 별도로 마련하고 있다.

ⓒgettyimage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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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놀다가’ 조성

서울 중구에서 1인 가구를 위한 소통 공간 ‘놀다가’를 조성, 오는 13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증가하는 1인 가구를 위해 황학동 생활문화지원센터(난계로17길 20-7)를 개조, 지하 1~지상 2층에 약 200㎡ 규모의 공간을 꾸몄다.

 

지난 8일부터 11월 말까지 진행된 공사로 ▲지하 1층 사적인 골방(미디어 감상실, 쉼터) ▲1층 싱글벙글 사랑방(라운지, 강의실, 쉼터) ▲2층 모두의 주방·담소방 이 마련됐다. 옥상도 내년 추가 공사를 통해 새롭게 변신할 예정이다.

 

시범운영 기간(오는 13일부터 내년 1월27일까지) 매주 화~토(오후 1~8시) 문을 열고 방문객에게 기념품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오는 15일에는 ‘골방 시네마’를 여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중구에 거주하는 가구의 40%가 1인 가구인 만큼 ‘혼자서도 살기 좋은 중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펼쳐왔다. 지난 3월 ‘홍당무마켓’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중장년을 위한 ‘행복한 밥상’, ‘재무관리 특강’ 등 ‘중구 싱글학 개론’ 8개 프로그램을 운영, 658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앞으로 ‘놀다가’를 거점 삼아 휴식을 취하고, 취미 모임도 가질 수 있어 1인 가구의 기대가 크다.

 

김길성 구청장은 “소통공간 ‘놀다가’가 혼자 사는 주민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앞으로도 중구는 1인 가구가 소외되지 않고 지역사회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관악구, 청년 아지트 ‘신림동쓰리룸’ 프로그램 인기

서울 관악구 청년문화공간 ‘신림동쓰리룸’의 ‘1인가구 주거 지원 프로그램’이 청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청년 인구 비율 전국 1위(41%)인 관악구는 청년 1인가구 비율도 62.4%에 이르고 있다. 관악구는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신림동쓰리룸에서 1인가구를 위한 주거 원스톱 서비스를 진행해 종합적으로 청년들을 지원하고 있다.

청년들의 접근성이 높은 대학동 녹두거리에 위치한 ‘신림동쓰리룸’은 청년들이 한 공간에 모여 취업, 주거, 생활 등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청년문화공간이다.

1인 가구가 대부분인 청년들에게 거실과 서재, 공방을 제공하고 주거 법률금융정책 상담, 주거 동행 서비스 등 청년의 활동을 지원하는 ‘청년 주거 관리 프로그램’은 서울청년센터 관악오랑 신림동쓰리룸의 특화사업이다.

유명 유튜버 ‘강쌤철물’과 함께하는 ‘집수리 학교 프로그램’은 공구 사용법, 문고리 및 전기기구 교체, 목공수리 등 집 안의 많은 문제를 혼자서 간단히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주며 청년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신청 공지 후 하루 만에 모집 정원 초과, 모집인원 대비 약 3배의 신청자가 몰리기도 했다.

지난 11월까지 300여 명의 청년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1인가구 주거 지원 서비스를 직접 골라 지원을 받았으며, 참여한 청년들의 만족도는 5점 만점 기준으로 4.8점에 이르며 호평을 받았다.

관악구 관계자는 “신림동쓰리룸에서 진행하는 1인가구 청년 주거 원스톱 서비스 등을 통해 혼자사는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내년에 ‘관악청년청’이 운영되면 청년들의 삶에 와닿는 더 다양한 정보제공과 지원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