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야식 치킨, 프랜차이즈 제품 중 중량 대비 가격 저렴한 치킨은?
영원한 야식 치킨, 프랜차이즈 제품 중 중량 대비 가격 저렴한 치킨은?
  • 이수현
  • 승인 2023.01.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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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치킨 제품별 중량 최대 2배 가까이 차이
1일 섭취기준보다 최대 1.5배 높은 프랜차이즈 치킨 열량
한국기업평판연구소 '2022년 12월 치킨 전문점 브랜드평판' 순위 공개… 굽네치킨 1위

치킨’은 배달을 자주 시켜 먹는 이들에겐 빠질 수 없는 메뉴 중 하나이다. 실제로 2016년 4조 9천억 원이었던 치킨 전문점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7조 5천억 원에 달할 정도로 커졌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국민들의 건강한 먹거기를 보다 합리적으로 구매하도록 돕고자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프랜차이즈 10개 브랜드(교촌치킨, 굽네치킨, 네네치킨, 노랑통닭, BBQ, BHC, 처갓집양념치킨, 푸라닭, 호식이두마리치킨, 60계)의 치킨 24개 제품을 시험 평가했다.

평가 항목은 중량 및 품질, 가격, 표시 적합성, 안전성 4가지로 구분되었고, 시험 대상 10개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모두 ‘12월 치킨 전문점 브랜드 평판 순위 TOP 15’안에 드는 브랜드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

첫 번째 평가 항목인 중량 및 품질 테스트 결과, 제품별 최대 2배 가까이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대상 24개 제품 중 ‘쇼킹핫치킨(네네치킨)’이 1,234g, ‘슈프림 골드양념치킨(처갓집양념치킨)’이 1,101g로 중량이 많은 편이다. 반면 ‘교촌오리지날(교촌치킨)’은 625g으로 전체 제품 중 중량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치킨 100g 기준 나트륨 427mg, 당류 평균 7.4g 함유되어 있는데, ‘소이갈릭치킨(네네치킨, 마늘/간장맛)’의 가식부(치킨의 뼈를 제외하고 먹을 수 있는 부위)100g당 나트륨 함량이 평균427mg으로 가장 높았고, ‘교촌오리지날(교촌치킨, 마늘/간장맛)’의 함량이 257mg으로 가장 낮았다.

당류의 경우 마찬가지로 ‘교촌오리지날(교촌치킨, 마늘/간장맛)’의 함량이 0.9g으로 가장 낮았으며, ‘쇼킹핫치킨(네네치킨, 매운맛)’과 ‘땡초불꽃치킨(호식이두마리치킨, 매운맛)’의 당류 함량은 각각 18.5g, 12.6g으로 시험대상 제품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킨 한 마리 열량은 1,554kcal~3,103kcal로 1일 에너지 필요 추정량(2,000kcal, 성인 여성 기준) 대비 적게는 78%에서 많게는 155%까지 차지한다.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치킨을 먹을 때 한 번에 반 마리를 먹는다는 응답률이 49% 가장 높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치킨 반 마리를 콜라 1캔과 같이 먹을 때의 당류 섭취량은 1일 기준치의 52%(52g), 맥주 1잔과 함께 먹는 경우 섭취하는 역량은 1,290kcal로 1일 필요 추정량의 65%에 달하게 된다.

다음 평가 항목인 가격을 살펴보자. 시험대상 24개 제품의 치킨 한 마리당 가격비교 결과, ‘교촌오리지날(교촌치킨, 마늘/간장맛)’과 ‘간장치킨(호식이두마리치킨, 간장/마늘맛)’이 16,000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슈프림골드양념 치킨(처갓집양념치킨, 치즈맛)이 22,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 외에도, 영양성분의 경우 시험대상 업체 10개 중 4개 업체(교촌치킨, 굽네치킨, BBQ, 호식이두마리치킨)만 관련 정보를 자사 홈페이지에 자율적으로 표시하고 있었다(치킨 영양성분의 경우 표시 의무대상이 아니다). 또한, 시험대상 10개 전 업체가 닭고기 원산지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되는 제품 포장박스, 영수증 등에 표기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