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공공기관 신규 채용을 2만 2,000명+α 규모로 추진한다.
청년 인턴은 2만 1,000명으로 확대하고 장애인과 고졸 채용 비율도 높일뿐 아니라 채용에 필요한 어학성적 인정기간도 2년에서 5년으로 연장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3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 참석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추 부총리는 개회사를 통해 “고용시장의 든든한 버팀목인 공공기관은 올해 2만 2000명+α를 신규 채용하겠다”며, “그간 비대해진 공공기관을 효율화하면서도 신규 채용 여력을 최대한 확보해 예년 수준의 채용 규모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인턴은 지난해보다 2000명 늘어난 2만 1000명으로 확대하고 리서치·분석 등 실질적인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업무를 부여할 예정”이라면서 “올해는 공공기관 고졸채용 비율을 지난해보다 높은 8%이상으로 확대고, 장애인 고용률을 4%로 높이는 등 사회형평적 채용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는 취업 준비생에게 공공기관 채용정보와 취업노하우 등을 제공하는 행사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행사로 전환된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재개했다.
올해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는 기관별 상담부스·채용설명회, 각종 특강, 체험관을 기존과 동일하게 운영하면서, 장애인 채용 상담관, 올인원 컨설팅 등 새로운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구성했다.
138개 공공기관이 채용계획, 절차, 직무특징 등 채용정보와 전략을 기관별 부스에서 구직자에게 상담하고, 34개 공공기관은 채용설명회를 통해 다수의 구직자에게 보다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국가직무능력표준(NCS)·자소서 등 전략 특강, 인사담당자 토크콘서트, NCS필기·인성검사 체험관과 같은 기존 부대행사 이외에도 ‘올인원 컨설팅’과 ‘2023 공공기관 채용 내비게이션’코너를 새롭게 마련했다.
특히, ‘장애인채용 상담관’, ‘직무·성과중심 보수관리 홍보관’을 신설해 장애인의 공공기관 진출을 높이고 직무·성과중심 보수체계를 확산하는 기회로도 삼기로 했다.
올해부터 공공기관 채용에 필요한 어학성적 인정기간을 최대 5년으로 연장하며, 해당 내용을 박람회를 통해 공공기관 취업준비생에게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또 가능한 모든 프로그램은 온라인 생중계 및 다시보기를 제공해 행사에 직접 오지 못하는 사람들도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기관별 자주 묻는 질문사항 등은 박람회 홈페이지(publicjob.kr)에 축적·공개해 이를 채용정보의 아카이브로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