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해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스마트플러그’ 지원 사업부터 청년 1인가구 대상으로 은평구에서 진행하는 월세 지원 사업까지 전국의 다양한 지자체에서 1인가구 대상으로 진행하는 관련 소식을 알아보자.
서울시, ‘스마트플러그’ 사물인터넷 통해 1인가구 고독사 예방
서울시가 혼자 사는 어르신 등 고독사 위험이 있는 1인 가구를 위해 ‘스마트플러그’를 활용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2020년부터 스마트플러그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2022년 10월부터는 365일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로 확대하여 운영하고 있다. 기존 동주민센터를 통해 주간 중심으로 운영해왔지만, 서울시복지재단(사회적고립가구지원센터)을 통해 야간·공휴일까지 24시간 관제, 위급 상황 시 출동하는 체재로 확대했다.
먼저 스마트플러그는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해 TV, 전자레인지 등 자주 사용하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를 연결해 사용하는 장치로 전력량과 조도 변화를 모니터링하여 위험신호를 감지하고, 일정시간(24시간~50시간) 전력량 또는 조도량의 변화가 없을 경우 동주민센터 또는 재단 관제센터에서 전화로 확인한다. 이때 응답이 없으면 현장 출동하여 안부를 확인하며 고독사를 예방한다.
2022년까지 고독사 위험 1인 가구 4071가구에 기기를 설치·지원했다. 지난해 10월20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위험신호가 감지된 가구는 총 5725가구(중복 포함)였다. 전화 또는 문자를 통해 6759건을 확인했고, 확인할 수 없는 위험 가구의 경우 119·112와 협력해 총 33회 현장 출동을 통해 안전 확인과 응급조치를 했다.
스마트플러그 설치는 서울시, 자치구의 실태조사와 주민 신고 등을 통해 발굴한 고독사 위험 가구를 대상으로 동주민센터에서 참여 의사 확인 후 선정한다. 주변에 사회적 고립이 우려되는 이웃이 있거나 가족이 있는 경우 해당 동주민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이수진 서울시복지재단 사회적고립가구지원센터장은 "서울시 고독사 위험 1인 가구의 안전 확인을 위해 동주민센터와 협력하여 스마트플러그 24시간 대응 체계를 촘촘히 구축해나가겠다"면서 "서울시와 서울시 복지재단 내 사회적고립가구지원센터가 전문성을 가지고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나주시, 여성 1인 가구 보안을 위한 '안심홈' 지원 사업 추진
전남 나주시는 스토킹, 주거 침입, 폭력 등 여성취약 범죄 예방을 위해 '위기탈출 안심홈 세트'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나주시에 따르면 19세 이상 64세 미만 여성 1인 가구와 법정 한부모 모자가정 등 50가구에 '위기탈출 안심홈 세트'를 지원하며, 이번 사업은 '현관CCTV'(도어가드), 'SOS비상벨'로 구성된 안심홈 세트 설치 및 임대비용을 1년 간 무상 지원한다.
도어가드 기능은 주택 현관 앞 실시간 영상 확인, 배회자 감지 및 알림, 양방향 대화, 가족·지인과 위치 공유 등 기능을 갖췄다. 위급 상황 발생 시 비상벨을 누르면 24시간 보안업체 출동 서비스를 지원한다.
신청 기간은 오는 28일까지 시청 홈페이지를 참고해 서류 작성, 주민등록등본을 첨부해 시청 사회복지과로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스토킹·주거침입 피해 여성, 우범지역, 사각지대 등 주거취약지역 거주자를 우선으로 선발한다. 선정 여부는 개별 통보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안심홈 사업을 통해 스토킹 범죄 피해 전력이 있는 피해 여성들의 2차 피해 예방과 안전한 일상 회복을 지원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시책으로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해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천시, 2023년부터 1인가구 대상 프로그램 진행
이천시는 매년 1인가구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하여 2023년부터 이천시에 거주하는 20~64세 1인가구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천시 1인가구 수는 경기도내 중위권이며, 이천시 전체 인구 중 30.6%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들은 연령대별 청년,중장년,노년 맞춤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원 사업은 재무·경제교육 및 상담, 식생활 개선 다이닝, 중장년 수다살롱, 건강돌봄 프로그램으로 총 4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재무·경제교육 및 상담, 식생활 개선 다이닝, 건강돌봄 프로그램의 경우 총 4회기로 진행되며, 각 회기 당 15명 내외로 지원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4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2월28일까지 홍보지의 QR코드를 통해 회원등록을 할 경우 상세한 모집 일정과 안내사항을 문자로 받아볼 수 있다.
은평구, 무주택 청년 1인 가구 월세 지원
서울 은평구는 무주택 청년 1인 가구에 매달 최대 20만원의 월세를 지원한다.
은평구에 거주하는 만 19~39세(1983~2004년 출생자) 무주택 1인가구에 매달 최대 20만원을 지원하는 ‘은평형 청년월세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기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사업 대비 대상 나이를 확대하고 소득 기준을 완화하여 최대 지원금도 확대했다.
신청 조건은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일반재산 1억 이하이면서 임차보증금 5000만원 이하, 월 임차료 60만원 이하다.
신청 기간은 6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은평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자격요건과 소득·임차료 기준 세부심사 이후 3월 말 선정된다. 이때 동점자 발생 시 연장자를 우선 지원한다.
대상 선정자는 향후 안내에 따라 일정 기간까지 월세 납부 증빙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최장 12개월간 지원받을 수 있다.
단, 다른 지역 전출 등 지원 중지 사유가 발생하면 반드시 해당 부서에 중지 신청을 해야 한다. 이를 어길 시 지원금이 환수될 수 있으며, 제출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은평구청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미경 은펑구청장은 "청년 1인 가구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청년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통해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