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률은 감소해도 키즈산업은 호황..이모·삼촌·지인까지 지갑 열어
출생률은 감소해도 키즈산업은 호황..이모·삼촌·지인까지 지갑 열어
  • 오정희
  • 승인 2023.02.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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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합계출산율 0명대 진입 이후 출생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키즈산업은 기술의 발전에 힘 입어 점차 성장 중인 것으로 보인다.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에 따르면 육아시장에 관한 온라인상 버즈량(언급량)을 분석한 결과,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약 63만 건을 기록했다. 2022년 전체 언급량은 약 23만건으로 전년 대비 16.5% 증가했다.

KPR 인사이트 트리는 저출생 기조 속에서 키즈산업이 성장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밀레니얼세대 부모를 중심으로 새로운 육아 패러다임이 정립되고 있으며, ▶알파세대 자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키즈테크 산업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보기술(IT)이 접목된 육아 관련 서비스
최근 3년간 육아시장 관련 언급량 추이

조사에 따르면 1자녀 양육 가구가 증가하면서 부모와 양가 조부모, 이모, 삼촌 등 아이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지갑을 열기를 마다하지 않는 공동육아 트렌드가 만연하며 최근에는 부모의 지인까지 포함된 이른바 ‘텐 포켓(Ten pocket)’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특히 밀레니얼세대 부모 사이에서는 온라인상에서 육아 관련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소통하는 새로운 육아 패러다임이 자리를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를 통해 육아용품에 대한 온라인 채널별 언급량 비중을 분석한 결과, 1위 블로그 66%(33,632건), 2위 커뮤니티 22%(11,326건), 3위 인스타그램 7%(3,424건), 4위 매스미디어 3%(1,657건) 순으로 나타났다.

블로그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난 이유는 밀레니얼세대 부모를 중심으로 제품에 대한 후기와 추천, 육아 서비스에 대한 담론 공유, 개인적인 육아일기 등 블로그의 활용 목적이 정보 공유와 육아 커뮤니티 채널로 새롭게 변화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육아용품 쇼핑 플랫폼들은 상품 판매를 넘어 이용자 간에 서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구축과 유지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 유료 디지털 서비스 활용에 거부감이 적은 밀레니얼세대 부모를 중심으로 정보기술(IT)이 접목된 육아 관련 서비스들도 관심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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