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오면서 겨울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제 겨울 용품들을 장기보관할 때가 됐다.

본격적으로 장농으로 넣어야 할 아이템으로는 패딩이 있다. 패딩은 고가의 제품이 많다보니 세탁을 하더라도 올바른 방법으로 해야 한다.

오리털과 거위털 등을 충전재로 사용하고 있는 패딩은 깃털 자체에 유분이 있어 드라이클리닝이 적합하지 않다. 패딩을 세탁하려면 집에서 미온수에 중성세제를 푼 다음 꾹꾹 눌러 때를 빼야 한다.

세탁 후에는 충전재가 한쪽으로 몰리지 않게 옷걸이에 거는 것이 아니 바닥 등에 잘 눕혀서 자연 건조를 시킨다. 패딩은 습기에 취약하므로 습기제거제를 이용해 습기로 인해 번식하는 곰팡이와 냄새 원인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것이 좋다. 

또 어그부츠, 가죽 소재의 신발 등도 날씨가 더워지면 더 이상 신지 않게 된다. 

어그부츠의 경우 물세탁이 힘든 양가죽과 신발 안쪽이 양털로 되어 있기 때문에 주방 세제를 활용해 부드러운 칫솔로 천천히 문질러주면 얼룩을 제거할 수 있다. 직접 세제를 뿌리는 것보다는 주방 세제를 푼 물을 오염된 곳에 뿌려주는 것이 좋다.

가죽 부츠는 먼저 먼지를 잘 털어낸 후 거즈 등 부드러운 소재의 천으로 닦은 뒤 구두 전용 클리너를 사용해 닦고, 가죽 보호크림을 발라 두면 갈라짐 없이 보관할 수 있다.

아울러 전기 난방 용품들도 수납함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난방용품들을 정리할 때는 무엇보다 청결하게 청소한 후 보관하는 것이 필수다.

전기를 사용하는 온풍기와 전열기는 겉에 보이는 먼지 외에도 구석구석 숨겨진 먼지를 완벽히 제거해야 다음번에 사용할 때 먼지로 인한 화재 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다. 보관 시에도 외부 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덮개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