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5명은 “결혼을 안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한국의 사회지표’를 보면 지난해 만 13세 이상 인구 중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 사람의 비중은 50.0%로 집계됐다. 나머지 절반은 결혼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남자(55.8%)가 여자(44.3%)보다 11.5%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리나라 국민 중 결혼 후 자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65.3%이며, 2년 전과 비교하여 2.7%p 감소했으며, 자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남녀 모두 2년 전보다 각각 3.1%p, 2.3%p 감소했다.
1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자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2년 전보다 감소하였으며, 특히 30대의 결혼 후 자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2년 전보다 4.3%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결과를 반영하듯 지난해 국내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전년보다 0.03명 감소했으며,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은 ‘외로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그 비중은 19.2%로 전년보다 3.0%p 감소했고, ‘아무도 나를 잘 알지 못한다’라고 느끼는 비중은 12.6%로 전년보다 3.9%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점차 완화됨에 따라 낮아진 것으로 예측된다.
여자가 남자보다 사회적 고립감을 더 느끼고 있으며,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사회적 고립감을 가장 심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체로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사회적 고립감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2021년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는 2.3명으로 '00년 대비 1인 가구 및 2인 가구의 비중은 커지고, 3인 이상 가구의 비중은 줄어드는 현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