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업계에서 뜨거운 이슈로 자리잡은 모디슈머(Modisumer)는 Modify(수정하다)와 Consumer(소비자)를 합친 신조어로,‘소비자 레시피라고 하기도 한다. 짜파구리, 카구리, 막사 등을 예로 들 수 있는데,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은 경우 기업에서 완제품으로도 출시하기도 한다.
모디슈머 레시피의 경우 대부분 편의점 음식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자유롭게 조합하는 경우가 많아 1인가구가 해먹기 좋은 레시피들이 많다.
최근에는 BTS 정국이 팬 플랫폼에 ‘불그리 레시피’라는 제목으로 자신만의 라면 레시피를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식품업계 농심은 ‘불그리 레시피’의 파급력을 예상이라도 했듯 게시물이 올라온 당일, 불그리에 대한 상표 출원을 마쳐 한 번 더 주목받게 되었다.
1인가구의 한 끼 식사로도 충분히 가능한 BTS 정국이 공개한 ‘불그리 레시피’와 함께 유명한 편의점 조합 중 하나인 사리곰탕 컵라면 만두국을 직접 먹어봤다.
BTS 정국 ‘불그리’
준비물은 간단하다. 너구리 순한맛과 불닭볶음면 그리고 깊이가 어느정도 있는 후라이팬, 없다면 냄비를 사용해도 된다.
본래 레시피의 경우 너구 얼큰한맛을 사용했지만 매운맛을 조절하고 싶다면 너구리 순한맛을 추천한다.
레시피 또한 우리가 일반적으로 끓이는 라면과 크게 다르지 않다.
물650~680ml를 냄비 또는 후라이팬에 붓고 열을 올린다. 물이 끓기 전에 불닭 액상 소스 하나, 너구리 분말은 반만, 너구리에 들어가는 건더기를 모두 넣어준다. 이때, 매운맛을 더 조절하고 싶다면 불닭 액상 소스 양을 줄이면 된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면을 넣어주고 끓인다. 그리고 면 상태를 잘 보며 국물을 졸여주면 되는데, 너구리 면이 두꺼운 면이다 보니 익는데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물은 한 번 정도 더 추가해 충분히 졸여주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불닭 건더기를 넣어주고, 집에 볶음통깨와 들기름이 있다면 적당량 넣어주면 완성이다.
너구리 순한맛을 이용하면 신라면 매운맛 정도의 맵기를 느낄 수 있다. 라면 두개 분량을 끓였다 보니 한 끼 식사로 충분한 양이 완성된다. 들기름을 따로 추가하지 않는 경우 고소함보다는 자극적인 맛을 강하게 느낄 수 있다.
사리곰탕 만두국
사리곰탕 만두국 또한 만드는 방법이 간단하고, 냉장고 털이용으로도 적합한 레시피이다. 준비물은 시중에 파는 만두와 사리곰탕 컵라면 또는 봉지라면만 있으면 된다. 취향 및 상황에 맞춰 청양고추, 후추를 추가해준다면 더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사용할 만두는 어떤 만두라도 상관없다. 필자의 경우 집에 애매하게 남아 있는 딤섬을 정리하기 위해 해당 제품을 사용해주었다.
만드는 방법은 우선 만두는 일차적으로 익혀준다. 라면과 냉동만두를 처음부터 함께 끓이는 사람들도 있지만, 라면 면이 퍼지거나 만두가 충분히 익지 않을 수 있어 따로 익혀 나중에 합쳐주는 방법을 추천한다.
만두를 어느정도 익혔다면, 라면을 끓이기 시작한다. 컵라면 봉지라면 관계없이, 일반적으로 라면을 끓이는 방법과 동일하게 진행하면 된다.
라면면이 어느정도 익었다면, 라면을 끓이고 있던 냄비 또는 컵라면에 어느정도 익은 만두는 넣어 1분정도 더 기다려주면 완성이다.
기호에 맞춰 후추, 청양고추를 추가해준다면 느끼함은 잡고 더 깊은 맛을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