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만 공략하다는 요즘 커머스의 전략은?
하나만 공략하다는 요즘 커머스의 전략은?
  • 이수현
  • 승인 2023.04.0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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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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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고금리 소비 심리 위축 분위기 이어지자 기업의 마케팅 트렌드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유통 업계가 ‘반값 마케팅’, ‘할인 쿠폰 제공’ 등 더 많은 혜택을 앞세워 짠테크족을 공략하고 있다면, 경쟁이 치열한 이커머스의 경우에는 단순 할인이 아닌 조금 더 특별한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해당 마케팅 방법이 실제 큰 폭의 매출 향상으로도 이어지면서 해당 전략을 사용하는 사례가 업계에서 증가하고 있다.

이는 ‘올인 마케팅’으로, 하루 한 브랜드, 한 카테고리만 선정해 해당 파트너사 브랜드 할인에 집중하는 것이다.

고객 유입 효과가 크고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파트너사 입장에서는 이커머스 사이트 트래픽을 자신들의 브랜드에만 집중시킨다는 점에서 참여에 적극적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미리 눈여겨 브랜드의 상품을 눈에 할인된 가격으로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올인 마케팅사례 살펴보기

올인 마케팅’을 가장 시도한 곳은 옥션이다. ‘극한 특가’라고 이름을 붙여, 단 하루 최대 20여개 기획전 코너와 200여개의 특가 상품을 하나의 파트너사 브랜드로 가득 채운다. 당시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한 오픈마켓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실험이었다. 옥션에서 진행한 첫 극한특가 브랜드는 ‘LG 생활건강’으로 이날 옥션에서 구매한 고객 4명 중 1명이 LG생활건강을 구매했다. 월1회 운영되던 ‘올인 마케팅’은 현재 주1회 진행되고 있다.

SSG닷컴은 매달 하나의 카테고리를 정해쓱데이수준의 고객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쓱세일 1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하나의 브랜드로 정해두진 않았지만, 1 뷰티, 2 디지털에 이어 3월에는 패션·명품에 자원을 집중했다. 1뷰티 쓱세일 경우 뷰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3패션·명품 쓱세일 전년 동기대비 130% 올랐다고 설명했다.

티몬도 작년 12월부터 30여 개 브랜드와 협업해 '올인데이'라는 이름으로 올인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올인데이의 평균 PV(페이지뷰) 통상적인 기획 행사와 비교힐 6 이상 높다고 티몬 측은 설명했다. 이랜드, 삼성전자 등의 올인데이를 진행했을 때에도 하루 만에 기존 매출의 이상의 결과를 만들었다고 밝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