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패혈증 주의…어패류 조심
비브리오패혈증 주의…어패류 조심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3.06.0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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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기온상승으로 인한 일부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됨에 따라 5일 어패류 취급과 섭취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해수 온도가 20~37℃에서 증식이 매우 빠르기 때문에 보통 8~9월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더운 기온 탓에 6월에 이른 주의보가 내렸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하구나 연안의 바닷물, 갯벌, 각종 어패류 등에 서식하며 붕장어, 낙지, 전어, 멸치, 오징어, 문어, 주꾸미, 소라고둥, 키조개, 꽃게 등의 어패류와 생선회가 주요 감염 경로다.

식약처는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 취급 때 수돗물로 2∼3회 충분히 세척해야 하며 반드시 횟감용 칼과 도마를 구분해서 사용하고 사용한 조리 기구는 세척, 열탕 처리할 것을 당부했다.

▲ 국가건강정보포털에 소개된 비브리오패혈증균 감염 경로 ©뉴스1
또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는 것을 피하고 85℃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 조리해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감염될 경우 건강한 사람에게는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만성 간 질환자 등 고위험군에게는 발열과 설사, 오한, 저혈압, 피부 괴사, 다리 통증 등 해혈성쇼크 증상과 함께 높은 치사율을 나타낼 수 있다.

식약처는 수산물 안전관리를 위해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해양수산부 및 16개 시ㆍ도와 함께 전국에 있는 수산물 유통?판매업소에 대한 지도점검과 수거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