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Y2K 열풍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상에서도 착용이 가능한 고프코어(Gorpcore)룩도 떠오르고 있다.
지난주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 가수 송민호가 고프코어룩으로 기안84를 스타일링 하는 모습이 방송을 탔다.
고프코어(Gorpcore)는 등산이나 캠핑을 할 때 체력을 보충하는 용도로 먹는 작은 사이즈의 간식을 뜻하는 고프(GORP)와 지극히 평범함을 추구한다는 의미의 놈코어(NORMCORE)를 합친 신조어다. 고프코어룩은 기능성만을 강조했던 과거 아웃도어룩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일상복의 감성을 개성 있게 믹스매치한 패션 스타일을 의미한다.
중고 거래 앱 번개장터가 올해 1분기(1월~3월) 동안 패션 카테고리 내 고프코어(Gorpcore)의 중고 거래액을 살펴 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3배(213%)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프코어룩의 대표 아이템인 바람막이 전체 거래액 역시 62%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번개장터에서 거래된 브랜드 중 초경량 고프코어 브랜드로 유명한 아크테릭스(ARC'TERYX)의 전체 거래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69% 증가했으며, K-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이자 고프코어 트렌드로 주목 받고 있는 산산기어(146%), 살로몬(141%), 미스치프(103%) 등은 세 자리 수 성장을 보이며 급성장했다.
특히 연령별로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번개장터에서 ‘고프코어’를 검색한 연령대 중 1020세대가 71%로 전체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4050세대는 8%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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