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계 큰 손 ‘MZ’ 타겟으로 브랜드 경험 제공하는 오프라인 공간 마케팅이 각광받고 있다. 가치소비, 매장경험 등을 중시하는 2030세대의 취향을 반영해 오프라인 공간에 전시, 포토존 등 볼거리와 재미 요소를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직영점 외에도 팝업 스토어, 체험형 매장 등 오프라인 공간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누구나 방문해 즐길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브랜드를 각인 시킬 수 있는 감각적인 콘텐츠들을 선보여 2030세대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브랜드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이하 후지필름 코리아)는 청담동에 위치한 복합문화예술공간 ‘파티클’을 통해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문화예술을 매개체로 삼아 보는 즐거움을 찍는 즐거움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파티클의 1층은 미러리스 카메라 및 렌즈를 구입할 수 있는 매장으로 운영 중이며,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특별한 전시공간이 나온다. 후지필름 코리아는 이곳에서 사진전 뿐만 아니라, 일러스트, 미디어아트, 조형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주기적으로 열고 있다.
전시는 네이버 사전 예약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전시 방문객 1명 당 1천 원의 기부금을 후지필름 코리아가 직접 적립해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파티클 전시장에는 지난 한 해 동안만 1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후지필름 코리아는 파티클 외에도 잠실에 위치한 후지필름 에비뉴엘점 매장의 한 면을 전시 공간으로 할애해 전시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오픈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인 무신사는 성수동에 위치한 패션 문화 편집 공간 무신사 테라스에서 패션, 뷰티 등 다양한 제품들을 접하고 즐길 수 있는 팝업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봄여름 시즌을 맞아 라켓 스포츠를 테마로 한 팝업 행사를 오픈했다. 스포티한 분위기로 구성된 팝업 공간에서는 클래식 라켓 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럭키마르쉐의 단독 컬렉션을 선보였다.
무신사 테라스에서는 입점 브랜드의 단독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럭키드로우와 인증샷 이벤트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마련해 방문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무신사는 오프라인 공간 무신사 테라스를 성수와 홍대에서 각각 운영하며 브랜드와 고객 간 접점 확대를 위한 이색적인 협업 컬렉션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플라자가 휴식과 함께 시즌 별 전시를 즐길 수 있는 아트호캉스 패키지 ‘체크인아트’를 올해 12월 31일까지 운영한다.
최근 문화 예술 경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시 관람과 휴식이 공존하는 아트호캉스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더 플라자는 2022년 국립현대미술관과 협업을 통해 출시한 패키지 역시 다른 객실 상품보다 무려 2배 높은 실적을 거두며 기간별 다양한 전시를 연계한 연간 아트 패키지를 새롭게 기획했다.
체크인아트 패키지는 디럭스룸 1박 투숙과 ‘그라운드시소’ 서촌, 성수 전시 관람권 각각 2매로 구성됐다. 2014년 국내 최초로 반 고흐 미디어아트전을 선보인 이래 ‘유미의 세포들 특별전(2020)’, ‘요시고 사진전(2021)’ 등을 전시한 바 있다.
동서식품이 캡슐커피 시장에 재진출하면서 카누(KANU) 브랜드 팝업스토어 ‘카누 하우스’를 오픈하는 전략을 내놨다.
5월 21일까지 운영하는 카누의 팝업스토어는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가치와 비전을 전달하고 보다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과 루프탑까지 총 6개 층으로 구성된 카누하우스는 각 층마다 다양한 콘셉트로 꾸며진 공간과 포토존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카누 브랜드의 발자취를 담은 전시공간부터 신제품 프리미엄 캡슐커피 ‘카누 바리스타’를 체험할 수 있는 바리스타 라운지를 만나볼 수 있다. 지상층에는 홈, 오피스, 시티, 가든 등 카누와 함께하는 일상 속 모든 순간을 구현해 놓았으며, 제품 시음 및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큐원 상쾌환도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열고 다양한 이벤트를 펼쳐 MZ세대 소비자들과 소통한다.
삼양그룹 식품/화학 계열사 삼양사는 24일부터 5월 14일까지 약 3주간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서울 성수동 인근에서 상쾌환 팝업스토어 ‘프레시 샤워 룸’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술자리에서 쌓인 숙취를 해소하고 상쾌한 기분을 낼 수 있는 샤워 룸(FRESH SHOWER ROOM)’ 콘셉트로 꾸며졌다. 내부 중앙에 대형 아일랜드 형태의 진열대를 만들고, 상쾌환 제품과 샤워 용품을 활용해 샤워 룸 분위기에 어울리는 공간을 연출했다. 그 옆에 자리잡은 샤워부스 안에는 메인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방문객이 샤워부스에 들어가 10초 동안 공중에 날아다니는 공을 잡으면 공의 색상에 따라 상쾌환 제품 중 하나를 증정하는 ‘에어샤워 이벤트’를 펼친다.
MZ세대를 겨냥해 다양한 실내외 포토존도 운영한다. 팝업스토어 방문 인증 사진을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한 방문객은 스토어 내부에 마련된 스티커 사진 부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진 부스에서는 4가지 인화지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고 현장에 구비된 여러 소품을 활용해 개성 넘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야외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은 뒤 지정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한 방문객 중 30명에게는 상쾌환 부스터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주말 방문객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평일에 전시 용도로 사용되는 라커(Locker) 존은 주말 동안 복불복 이벤트 공간으로 변신한다. 방문객이 무작위로 뽑은 라커 키 번호에 따라 상쾌환 제품 및 이벤트용 굿즈를 증정하는 방식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는 주말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시간대별로 36명씩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코웨이, 브랜드 체험매장 ‘코웨이갤러리’ 리뉴얼 오픈
베스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코웨이가 서울시 용산 아이파크몰에 브랜드 체험 및 판매 매장 ‘코웨이갤러리(Coway Gallery)’를 새롭게 단장해 재개점했다고 24일 밝혔다.
코웨이갤러리 용산 아이파크몰점은 코웨이의 네 번째 직영 매장으로 강남논현점, 구로G타워점, 기흥 리빙파워센터점에 이어 고객 체험 기회와 소통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운영했던 아이파크몰 팝업스토어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매장 규모를 두 배로 확장해 정식 매장으로 리뉴얼했다.
이번 매장은 기존 팝업스토어가 위치했던 용산 아이파크몰 리빙파크 5층에서 동일하게 운영되며 넓어진 매장 크기만큼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안마의자 등 약 60여 개 제품을 상세히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체험 요소와 전시 공간 인테리어를 강화했다.
신규 매장에서는 슬립 앤 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BEREX)’의 주요 제품인 스마트 매트리스와 안마의자 마인 등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을 위해 준비한 ‘체험 모드’를 통해 짧은 시간 동안 핵심 기능만 모아 경험해보는 것도 가능하다.
코웨이는 코웨이갤러리 용산 아이파크몰점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장을 방문해 제품 체험 미션을 달성하면 럭키볼 뽑기 참여 기회를 제공하며, 경품으로 △코웨이 안마의자 마인 △코웨이 노블 공기청정기 △룸 스프레이 △설거지바 △커피 쿠폰 등을 무작위 증정한다.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는 소프라움 거위털 베개를 선물로 증정하며, 제품군에 따라 알레르망 침구, WMF 식기 세트 등을 추가로 증정한다.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코웨이갤러리 용산 아이파크몰점은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방문 가능하며 연중무휴로 월요일부터 목요일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금요일과 주말, 공휴일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