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 기부천사 역할은 그만하고 집에서 운동을 하는 ‘홈트레이닝’을 고려하고 있는 1인 가구라면, 가장 먼저 필요한 준비물은 ‘매트’일 것이다. 하지만 홈트레닝 매트를 구매하기 위해 온라인을 살펴보면, 다 똑같아 보이는 매트일지라도 가격 차이는 천차만별이다.
필자 또한 다이소 5천 원짜리, 쿠팡 1만 원, 2만 원짜리 등 다양한 매트를 경험하고 또 실패해봤다. 1인 가구의 소비 실패를 줄여주기 위해 그동안 쌓은 매트 구매 노하우를 소개한다.
가장 먼저 정해야 할 것은?
매트의 소재와 두께
홈트레이닝 매트를 고를 때 가장 먼저 정해야 하는 것은 첫 번째 소재, 두 번째 두께다.
홈트레이닝 매트 소재는 NBR, TPE 크게 2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유산소 운동을 선호하는 1인 가구라면 NBR소재를, 유산소보단 상대적으로 정적인 운동을 선호한다면 TPE 소재를 추천한다.
우선 ‘NBR’ 소재는 특수 합성 고무를 뜻한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쿠션감과 두께감이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평소 버피테스트, 제자리 뛰기 등과 같이 층간소음을 유발할 수 있는 운동을 자주 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해당 소재를 사용한 매트는 가격 또한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다만, 오래 사용했을 때 쉽게 찢어지거나 가루가 나오는 등의 사용감이 즉각적으로 느껴졌다. 매트 별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NBR 소재 중에서도 저렴한 매트를 고른다면 미끄럼 방지도 아쉽게 느껴질 수 있다. 따라서 상품 페이지 속에서 ‘논슬립’ 혹은 ‘미끄럼방지’ 등이 언급되어 있는지 확인하면 좋다.
NBR 소재는 쿠션감이 느껴지는 소재인 만큼 두께도 두껍게 나오는 편이다. 적당한 두께감을 원한다면 10mm 미만, 쿠션감이 많이 느껴지는 제품을 원한다면 16~20mm 두께를 선택할 수 있다. 한 가지 참고하면 좋은 부분은 매트의 두께가 두꺼울수록 더 잘 밀리는 경향이 있다.
NBR 소재와 함께 자주 언급되는 매트 소재인 ‘TPE’은 고무와 플라스틱 성질을 모두 가지고 있다. 수분 흡수가 적어 세균 번식 위험이 낮아 주방용품, 의료기구 등 위생이 중요한 상품을 만들기 위한 소재로 자주 쓰인다. 또 소재 자체도 질긴 편에 속해 찢어짐에도 강하다. 따라서, 오랜 기간 매트를 사용해도 무리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바닥과의 밀착력이 좋다는 큰 특징을 가진다. TPE 소재 구매를 고려 중이라면, NBR제품과는 다르게 별도의 ‘미끄럼방지’ 와 같은 추가적인 요소를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
NBR 소재에 비해 두께가 얇게 나오고 탄탄한 느낌을 준다. 6-8mm의 두께로 제품이 많이 나오는 편이다. 요가, 스트레칭 등과 같은 정적인 운동 또는 근력 운동을 자주 하는 1인 가구에게 추천한다. 가격측면에서도 NBR 소재에 비해 높은 편이다.
소재와 두께를 결정했다면, 그 다음 고민되는 것은 매트의 색깔일 것이다. 색깔은 취향별로 선택하면 되지만, 평소 생활패턴에 따라 색깔이 구분될 수 있다.
매트 청소를 자주 할 수 있는 이들에겐 오히려 어두운 계열의 매트를, 청소를 자주 못해준다면 밝은 계열의 매트를 추천한다. 필자의 경우 다양한 어두운 계열부터 밝은 계열의 매트를 다양하게 이용해왔지만, 바닥에 까는 매트 특성상 먼지가 잘 달라붙어 검정색 매트를 이용했을 때 먼지가 쉽게 눈에 띄어 신경쓰였던 경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