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에 외식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취 요리에 도전하지만, 어떤 메뉴를 먹어야 할지 또 어떤 재료를 구매해야 할지 고민만 생긴다.
시간이 많이 드는 요리를 해먹기는 부담스럽고, 간편하게 해먹자니 매일 비슷한 식단이 만들어져 결국 배달음식으로 돌아간 경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고민은 변형이 자유로운 반찬 하나만 있다면 생각보다 쉽게 해결될 문제이다. 직접 만들어 먹는 쌈장은 쉽게 만들 수 있으면서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한 것은 물론 활용도도 높은 반찬이다. 사먹는 쌈장과는 다르게 다채로운 맛을 낼 수 있다.
최근에는 방송인 풍자가 방송을 통해 36kg 체중 감량과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 ‘다이어트 쌈장 레시피’를 공개하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자취생에겐 냉장고 털이용으로도 적합한 쌈장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시중에 판매되는 쌈장이 있다면 쌈장, 없다면 된장, 고추장을 조합해 만들 수 있다. 그 외 두부1 모, 다진 마늘, 다진 양파, 깻잎, 고추, 참치 1캔이 필요하다. 직접 해먹는 쌈장의 경우 응용이 다양하게 될 수 있어 만드는 방법을 얼추 파악한 후 취향에 따라 앞서 언급된 재료 외 다양한 재료를 넣어줄 수 있다. 필자 또한 한 번 만들어 본 후 취향에 맞춰 추가적인 재료를 넣어주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참치 1캔의 기름기를 모두 제거해주고 두부의 수분이 날아갈 수 있도록 두부1모를 살짝 볶아주는 것이다. 두부의 경우 키친타올로 1차 물기를 없애고 으깬 후 살짝 볶아주면 된다. 이때, 참치캔의 기름과 두부 물기를 제대로 제거해주지 않으면 쌈장의 맛이 급격하게 떨어져 주의해야 한다.
2가지 재료가 완성되었다면, 잘 다진 깻잎 5장, 쌈장 5T(없다면 된장 4T, 고추장 2T를 조합하기), 다진마늘 1T, 다진 양파1T를 넣고 들기름과 함께 잘 버무려주면 쌈장은 완성된다.
맛을 본 후 취향에 맞춰 재료를 더 넣어주면 되는데, 필자의 경우 두부를 넣어 맛이 과도하게 담백해진 것 같아 고추장과 고추를 추가해주었다. 또 일반 레시피와 다르게 깻잎을 넣어주니 소스가 아닌 요리와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다진 고기를 추가해도 좋고, 당근과 같은 재료가 남았다면 추가해줘도 된다.
이렇게 완성된 쌈장은 삶은 양배추, 쌈채소와 함께 먹을 수 있고, 필자의 경우 냉장고 털이용으로 만든 비빔밥에 고추장 대신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5일 동안 3끼니 이상 쌈장이 활용되었음에도 지금까지 먹은 양만큼의 양이 남아있다.
필자 취향에는 담백한 양배추와 함께 먹었을 때가 가장 잘 어울렸다. 삶은 양배추와 함께 먹을 예정이라면, 양배추 손질이 필요할 것이다.
흐르는 물에 양배추를 깨끗이 씻어준 후 양배추를 찜기에 8~9분 정도 쪄주면 된다. 이때 찜기가 없는 자취생이라면 전자레인지를 이용할 수 있다.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한 용기에 양배추를 넣고 살짝 잠길 정도로 물을 넣어준다. 랩을 씌워 6개 정도 구멍을 뚫어준 후 전자레인지에 8~10분 간 돌려주면 된다.
남은 양배추는 냉장보관이 가능한데 찐 상태라면 통에 담아 보관, 찌지 않은 생 양배추라면 랩에 감싼 후 냉장 보관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