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조금씩 더워지기 시작하는 5월이 되면 자연스럽게 여름 휴가 계획을 세우게 된다. 하지만 높아진 물가로 여행 계획을 세우기 부담스럽다면 정부에서 지원하는 휴가비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이용해볼 수 있다. 아는 만큼 아낄 수 있는 휴가비 지원 사업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신청 조건부터 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휴가 문화 조성, 국내 여행 활성화 등을 위해 근로자의 국내 여행 경비를 정부가 일부 보조하는 사업이다.
소상공인, 중소·중견기업, 비영리 민간단체, 사회 복지 시설 등이 사업자 등록증, 중소기업 확인서 등 제출 서류를 준비해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 인터넷’ 누리집에서 참여 신청을 하면 한국관광공사가 지원 대상을 선정하는 형태이다.
근로자가 20만원을 납부하면 기업10만원+정부10만원씩 총 40만원의 국내여행경비를 적립해주는 제도로 전용 휴가샵에서 숙박, 교통, 패키지 레저상품 등을 구입할 수 있다.
현재 5월31일까지 추가 모집을 진행 중이며 가입 단위로 신청할 수 있는 사업이다. 적립금은 적립금 부여 시전부터 12월 29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 서울 비정규직 노동자 휴가비 지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취약 노동자(비정규직 근로자와 특수형태근로·플랫폼 노동종사자)에게 여가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형 여행바우처 지원’ 사업이 있다.
총 3,200명을 선정하며, 모집공고일 기준 서울시 거주 만 19세 이상 비정규직(기간제, 단시간, 파견) 및 특수형태근로(학습지 방문 강사, 택배 등)·플랫폼노동 종사자로 연소득금액이 3,900만원 미만인 근로자라면 신청할 수 있다.
지난해 해당 사업의 지원 혜택을 받지 못한 사람을 우선 선발하고, 2023년 근로자 휴가지원사업과 중복 참여는 불가능하다.
2023년 상반기 모집은 현재 마감된 상태이며, 추가 모집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선정된 근로자는 본인부담금 15만원을 지정된 가상계좌에 입금하면 서울시가 25만원을 추가 지원해 총 40만원 상당의 적립금을 여행경비로 사용할 수 있다. 적립금은 지정된 국내여행 전용 온라인몰에서 숙박, 교통, 국내여행 패키지, 레저입장권 등의 상품구매에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기한은 6월부터 11월19일까지다.
- 경기도 내 비정규직 노동자 휴가비 지원
서울 비정규직 노동자 휴가비 지원과 유사한 형태의 경기도 사업도 있다. 경기도 내 비정규직, 특수형태근로종사자, 초단기시간근로자를 대상으로 노동자 휴가비 25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자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비정규직 및 특수형태근로자로 연소득금액은 3,600만 원 이하, 고용 형태는 비정규직, 특수형태근로자, 초단시간 노동자(주 15시간 미만 근로)이어야 한다.
신청 방법은 5월 15일부터 26일까지 경기관광공사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선정된 노동자는 오는 6월부터 11월까지 본인의 적립금을 활용, 전용 온라인몰을 통해 여행상품, 관광지 입장권,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결과 발표는 6월 9일 금요일 개별 발표 예정이다.
- 근로자 휴양콘도 지원
근로복지공단에서 근로자를 위해 진행하는 복지 사업 중 하나로 한화리조트, 켄싱턴리조트, 소노호텔&리조트 등의 전국 51개 리조트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특수형태근로자 포함 모든 근로자를 위한 사업이다.
다만, 근로복지공단이 월평균 소득과 기업규모에 따라 이용가능 점수를 확인해 이용자를 선정하고 월 평균 소득이 적을 수록,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높은 점수를 받는다. 또, 취약계층과 기초생활 수급자, 다자녀 등의 경우 서류를 제출하면 추가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신청 방법은 근로복지넷을 통해 가능하고, 평일 신청은 이용일 7일 전까지, 주말은 이용일 전월의 10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선정된 후에는 이용일 및 지역 변경이 불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