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날씨가 지속되면서 무슨 옷을 입어야 할지도 고민이 된다. 

특히 페스티벌이 많아지면서 이에 어울리는 패션이 인기이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Y2K’ 트렌드가 올여름에도 이어지고 있다.

7월, 에이블리에 따르면 ‘청 크롭탑’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25%(25배), ‘데님 탑’은 전년 동기 대비 1,540%(16배)가량 대폭 증가했다. 넥라인과 소매가 없어 시원하면서도 복고 감성을 대표하는 ‘데님’ 소재로 Y2K 스타일 강조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함께 매치하기 좋은 Y2K 대표 아이템인 ‘카고치마’(755%, 8.5배)와 ‘카고바지’(380%, 4.8배) 검색도 대폭 늘었다.

더불어 뜨거운 열기에 물, 땀, 유분 등에 강한 화장품 판매도 늘었다. 7월 뷰티 카테고리 내 ‘프라이머/픽서’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105%) 증가했으며, ‘워터프루프 쿠션’(380%), ‘워터프루프 선크림’(350%) 등 방수 기능을 갖춘 상품 검색량도 크게 늘었다. 7월 뷰티 품목별 실시간 랭킹 분석 결과, 클리오 '샤프 쏘 심플 워터프루프 펜슬 라이너', 어퓨 '퓨어 블록 내추럴 워터프루프 선크림' 등 지속력 높은 워터프루프 상품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또 다른 유행인 발레코어와 바비코어 관련 제품도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에서는 2023년 상반기 '발레코어'의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92%가 증가했으며 '발레코어룩'의 메인 아이템으로 꼽히는 ▲발레플랫(113%) ▲발레리나슈즈(317%) 등의 검색량도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 외에도 '발레' 콘셉트의 패션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는 ▲토슈즈(322%) ▲레그워머(156%) 등의 검색량도 크게 증가했다.

이 중 '발레리나슈즈'의 경우, 거래량 83%, 거래액 67%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레그워머' 또한 전년 동기 대비 거래량 199%, 거래액 349%가 증가했다.

이 밖에도 발레와 밀접한 '핑크' 컬러의 제품도 영화 ‘바비'의 인기와 함께 '바비코어'로 불리며 검색량이 급증했다. '바비코어'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800% 이상, ▲핑크가방 ▲핑크리본 ▲핑크니트 등의 키워드 검색량도 각각 70%, 38%, 29% 이상 증가하며 관련 아이템 수요가 늘어났다.

한편 뷰티 소품으로는 ‘페이스 페인팅’, ‘페이스 스티커’도 시선을 끌고 있다.

주로 아이돌 그룹 무대에서 볼 수 있던 ‘페이스 쥬얼’(얼굴에 붙이는 작은 보석) 메이크업이 일반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