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T CGV 전략은? '체험형 라이프스타일 공간 사업자'..한국형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성장
NEXT CGV 전략은? '체험형 라이프스타일 공간 사업자'..한국형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성장
  • 정단비
  • 승인 2023.08.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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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가 ‘2023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을 개최하고 NEXT CGV 전략을 밝혔다.

극장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겠다며 체험형 라이프스타일 공간 사업자로의 변화를 선언한 것이다. 

30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포럼에서 CGV 허민회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CGV는 코로나 이후 최초로 반기 기준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긴 암흑의 터널을 벗어나 희망을 보았다”며 “이러한 상반기 회복세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전사 기준 74% 관객 수를 회복하고, 2019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하반기에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자본확충을 마무리해 한 단계 도약해 나갈 것”이라며 ”신용등급 상향과 차입금 상환을 통한 금융비용 감소 등 안정된 재무 및 수익구조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3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인사말하는 CJ CGV 허민회 대표
'2023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인사말하는 CJ CGV 허민회 대표

또한 허 대표는 ▲특별관 확대 ▲CGV ONLY 콘텐츠 다양화 ▲한국형 엔터테인먼트 공간 사업자로 진화 ▲광고수익 극대화 등을 키워드로 하는 ‘NEXT CGV’에 대한 청사진도 밝혔다.

더불어 허 대표는 "관객들의 영화 선택 기준이 엄격해지는 상황에서 관객들에게 영화를 보는 최대한의 경험을 안겨줄 수 있는 각종 특별관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에도 4DX, ScreenX 등 기술특별관을 확대하고 골드클래스, 프라이빗 박스, 템퍼시네마 등 프리미엄관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콘서트, 뮤지컬, 오페라, 스포츠, 게임 중계 등 영화 이외에 다양한 얼터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아이스콘(ICECON)과 같은 CGV만의 콘텐츠를 더욱 풍성하고 다양하게 선보이겠다”며 “영화관의 편안한 좌석과 큰 스크린, 풍부한 사운드, 편리한 예매 시스템 등의 장점을 활용해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CGV는 공연실황을 상영한 ‘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시네마’, ‘블랙핑크 더 무비’ 등이 좋은 반응을 얻어 글로벌 시장에서 공연 콘텐츠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올해 초 상영한 임영웅의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의 경우 25만명이 관람했고, 최근 진행한 10CM 라이브 콘서트는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어 극장 공간을 활용한 한국형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클라이밍짐 피커스는 현재 3호점까지 런칭해 누적 이용객수 15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올 하반기 4호점 런칭을 계획 중에 있다. 골프 숏게임 연습장 디 어프로치도 오픈한 바 있다.

아울러 “국내 영화시장 회복세와 더불어 함께 회복 중인 스크린 광고를 비롯해 극장 외 광고 매출도 증대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CGV는 지난 2021년 12월 CJ올리브네트웍스 광고사업부문과의 합병 이후 극장 인프라를 활용한 스크린 광고 외에도 OOH(옥외광고), DX(Digital Experience) 등 다양한 사업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CGV연남에서는 한국코카콜라와 협업해 팝업 체험존 ‘토레타 월드’를 선보인 바 있으며, 클라이밍짐 피커스에서는 ‘카스’와 협업을 하고 있다.

허 대표는 “앞으로도 극장 공간을 활용해 참여와 경험을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광고매출을 3000억원 규모로 성장시켜 새로운 수익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