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커머스 업계에서 셀러 모시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판매자가 더 수월하게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수수료 인하, 선정산 서비스 등 차별화된 지원책을 내놓는 모습이다.
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는 1인 판매자를 위한 원스톱 쇼핑몰 창업 솔루션 ‘직잭메이트’를 올해 6월 오픈했다. 손쉽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동대문 패션 도매 시장 의류 샘플 구입부터 판매, 배송, 고객서비스(CS)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직잭메이트 도매 사이트에서 다양한 상품을 탐색한 후 마음에 드는 샘플을 주문할 수 있고 1인 판매가 샘플 착용 사진만 업로드하면 이후 발생하는 주문, 상품 포장, 배송 등은 모두 카카오스타일이 진행한다.
에이블리는 정산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선정산 서비스 '데일리페이'를 도입했다. 에이블리 입점 셀러 누구나 개인 신용 등급 상관없이 구매 확정 건 기준 매출액 최대 100%를 하루 만에 지급받을 수 있다.
SSG닷컴은 판매장 플랫폼 동반 성장이라는 목표 아래 셀러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 중이다. 월 목표 매출액을 달성한 셀러에게 축하금을 지원한다. 광고 계약과 정보 수신에 동의한 셀러에게는 AI 추천광고, 검색광고(CPC)에 사용 가능한 광고비 혜택을 제공한다. 3개월 기준 일정 판매 금액 이상을 달성한 셀러에게는 매출 달성금, 광고비 혜택을 추가로 준다.
무신사는 더 다양한 방면에서 셀러와의 동반 성장을 꾀하고 있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는 영세 패션 업체나 1인 패션 크리에이터 등 패션 산업 종사자를 위한 공간이다. 촬영 스튜디오, 제작실, 창고 등의 사무 서비스를 포함해 택배 발송비, 패션 업계 컨설팅, 비즈니스 교육 등을 지원하고 지역 기반의 패션 디자이너나 패션 원단 업체 등과 네트워크 기회를 만드는 데도 도움을 준다.
이 외에도 연간 4만5천 여건 이상 패션 콘텐츠 제작을 돕고 있으며 쿠폰, 적립금 할인 등의 90~95% 비용을 무신사가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