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팸족 살기 좋은 지역 만들자” 지자체, 반려동물 인프라 확대 경쟁 
“펫팸족 살기 좋은 지역 만들자” 지자체, 반려동물 인프라 확대 경쟁 
  • 김다솜
  • 승인 2024.02.1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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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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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국내 펫팸(Pet+Family)족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반려동물 친화도시’ 등의 슬로건을 내걸고 관련 인프라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남도는 총사업비 110억원과 75억원을 투입해 각각 나주시와 해남군에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건립하고 있다. 오는 2026년 개장 예정인 해당 시설에는 반려동물 동반 캠핑장과 놀이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앞서 도는 작년 순천시에 반려동물 공공진료소와 체험학습장 등을 갖춘 103억원 규모의 반려동물 문화센터를 개관한 바 있다. 내년 중에는 반려동물 복합공원도 조성될 에정이다. 

전북도는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을 올해 주요 목표 중 하나로 설정했다. 각 시군과 함께 지역별 강점을 살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치유 관광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관련 사업을 더 확대하고 구체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수의견 설화를 지닌 임실군은 오수를 1500만 반려인들의 성지로 육성한다. 지난해 12월 반려 산업을 특화한 오수지구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이 국토교통부 공모에 최종 선정된 데 이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세계명견 테마랜드 조성을 위한 국가예산확보 등 관련 준비도 마쳤다. 

제주도는 다목적 동물복지 공간인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를 제주시 애월읍 일대에 조성해 내년 중 완공할 계획이다. 해당 공간에는 동물장묘시설과 반려동물 놀이터, 제2동물보호센터 등이 들어선다. 제주는 그간 동물장묘시설이 없어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불편함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많았다. 

부산시는 기장군 일대에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 총 59만5000㎡ 규모에 달하는 이 테마파크는 동물놀이터와 동물캠핑장, 동물산책로, 동물병원 등의 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부산시 사상구는 산학 협력으로 2500㎡ 규모의 반려동물 놀이터와  1.5㎞ 길이의 산책로를 조성하기로 했다. 서부산권 대표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자리매김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이달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하고 경남정보대·신라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본격화한다. 구는 오는 2026년까지 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부산 최초로 대학과 지자체 간 협력을 통해 이뤄지는 반려동물 사업으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 달서구는 이달 중 도심형 반려견 놀이터를 개장한다. 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한 이 공간은 보호자 쉼터, 펫카페 등을 갖췄다. 서울시도 경기 연천군과 함께 2027년까지 임진강 유원지 부지에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