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출시 기념 이벤트로 고객 유치 나서
지난달 출시된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은행권이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은 19~34세 청년 중 연소득 5000만원 이하의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가입 가능한 상품으로, 이자율은 최저 연 2.0%, 최대 4.5%다.
이 상품은 국토교통부가 청년층의 자산형성 및 내 집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의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보다 가입 대상을 확대하고 혜택을 강화한 것이다. 주택도시기금 수탁은행인 신한·KB국민·하나·우리·농협·기업·부산·대구·경남은행에서 개설이 가능하다.
기존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은 무주택 세대주만 가입할 수 있었으나, 이 상품은 예금주 본인만 무주택이면 가입 가능하다. 회당 납입 금액도 최대 100만원으로 기존 상품(50만원)보다 높으며, 이자소득 5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청년도약계좌나 청년희망적금의 만기 수령금액 일시납도 허용된다.
여기에 더해 가입 1년이 지나면 1000만원 이상 납입 실적이 있는 이들에 한해 청약 당첨시 분양대금의 최대 80%를 2%대 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기존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 가입자는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전환 가입되며, 전환시 기존 납입기간 및 금액, 횟수 등이 모두 인정된다. 일반 청약저축 가입자의 경우 조건이 충족되면 은행 지점에서 전환 신청할 수 있다.
은행권은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출시를 기념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달 31일까지 ‘내 집 마련 꿈(Dream)꾸러 가(家)보자고’ 이벤트를 진행한다. KB스타뱅킹 앱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에 가입 시 KB금융쿠폰 2만원권을 제공한다. 또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가입 또는 전환 고객 등을 대상으로 경품 추천 이벤트도 마련됐다.
우리은행은 우리WON뱅킹 앱에서 상품을 가입한 선착순 1만명에게 1만원 캐시백 이벤트를 실시한다. 기존에 금융 바우처를 받지 않은 30세 이하 가입자라면 금융 바우처 1만원도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도 오는 4월 30일까지 신규와 전환가입자에 한해 드림통장 가입금액 2만 원 쿠폰을 지원한다. 기업은행도 가입자 대상으로 1만원 바우처를 2만명 한도 내에서 지급한다.
NH농협은행은 오는 4월 30일까지 ‘내 집 마련의 꿈 바래다줄게’ 이벤트를 진행, 선착순 1500명에게 네이버페이 1만원권을 제공한다. 신규 가입 후 농협은행 계좌를 자동이체 계좌로 등록한 고객 중 47명을 추첨해 아이폰15프로, 다이슨 슈퍼소닉 프로페셔널 헤어드라이어 등 다양한 경품을 지급한다.
BNK부산은행은 10만원 이상 신규 가입 및 자동이체를 등록한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2만원 캐시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5월 말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 고객은 추첨을 통해 애플 에어팟 맥스, 애플워치SE2, 스타벅스 1만원 기프티콘 등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아직 진행하는 이벤트가 없다. 이달에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출시 기념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하니, 신한은행 이용자들은 기다려보면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