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중고차 시장에서 가격 접근성이 낮고 실용성이 높은 경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플랫폼 ‘첫차’에 따르면 경차, 준중형 세단 위주로 가격 상승세가 포착되고 있다.
국산차의 경우 기아 모닝 어반이 3월에 접어들며 1.7% 상승했다. 관계자는 기아 더 뉴 레이 또한 0.8%로 실용성과 경제성 모두 우수한 경차는 봄철 수요가 급증하는 경향이 있어, 더 뉴 레이의 시세는 점차 반등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세단 부문에서는 현대차 올 뉴 아반떼(CN7)가 유일하게 상승했다. 반면 더 뉴 그랜저 IG 시세는 2.5 익스클루시브 등급 기준 5.5% 하락했다.
한편 국산 SUV·RV는 대부분 내림세다. 기아 카니발 4세대(KA4)는 디젤 9인승 프레스티지 기준 2.2% 하락했다. 쏘렌토 4세대(MQ4) 역시 소폭 하락했다. 카니발의 경우 최근 하이브리드 모델이 인기를 끌면서 디젤 위주로 포진된 중고 시세가 다소 약세인 상황이다.
수입차 시세는 모델별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판매량 상위권을 차지한 독일 3사 준대형 세단 중 시세가 하락한 모델은 벤츠 E-클래스 5세대다. E250 익스클루시브 기준 2.1% 하락해 최저 3,990만 원부터 5,020만 원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BMW 5시리즈 7세대는 2.1%, 아우디 A6 5세대는 2.2% 상승했다. 3월 수입 중고차 중에서는 미니 쿠퍼 3세대가 3.8%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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