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ISCC PLUS인증(국제 지속가능성 및 탄소 인증) 대두유를 생산에 나섰다고 전했다. ISCC PLUS인증은 글로벌 재생 에너지 지침에 부합하는 지속 가능성 및 저탄소 제품에 대한 국제 인증 제도이다.
이번에 인증 받은 대두유는 지속가능한 바이오 원료로, 원유 구매∙정제∙제품화 단계에 이르기까지 지속가능성이 고려됐으며, 석유화학 원료를 대체해 탄소 감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첫 사례로, CJ제일제당은 HD현대케미칼에 ISCC PLUS 인증 대두유와 폐식용유를 지속가능한 바이오 원료로 납품하는 동시에 ‘자원 선순환 체계’를 함께 구축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3월 7일 ‘친환경 바이오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HD현대케미칼은 제공 받은 원료를 활용해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생산하고, CJ제일제당은 이를 다시 공급받아 가정간편식(HMR) 용기와 포장재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편의성 및 식품 안전성을 저하시키지 않으면서 탄소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소재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김상익 CJ제일제당 식품한국대표는 “지속가능한 바이오 원료가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산업군과의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서도 원재료-생산-소비-폐기에 이르는 지속가능경영(ESG) 지향점인 ‘Nature to Nature’에 도달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고영규 HD현대케미칼 대표이사는 “이번 CJ제일제당과의 협업을 통해 생산하는 바이오 납사(Naphtha, 플라스틱 원재료)와 플라스틱 제품들 모두 국내 최초 전 과정 ISCC 인증을 받게 됐다”며, “대두유 400톤 초도 투입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1만 2천톤의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