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가 전체 가구의 34.5%를 차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라이프스타일이 달라지고 있다.
특히 혼자 직장도 다니면서 집안일도 해야하는 1인가구 입장에선 자주 빨래를 하긴 힘들다. 이에 보통 주말에 몰아서 한 번에 빨래를 하는 경향이 있다.
많은 빨래를 한 번에 하다 보면 분리를 하긴 힘든데, 잘못해서 옷이 줄어들거나 이염이 되는 경우를 막기 위해서는 빨래를 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분류'다.
먼저 세탁 라벨(세탁 태그)의 세탁 방법에 따라 세탁기용, 손빨래용, 드라이용, 수건류를 구분한다.
다음으로 세탁기용 빨래 중에서 어두운 색 빨래와 밝은 색 빨래를 분리한다. 이염을 막기 위해 색을 기준으로 분류하는 것인데 물빠짐의 가능성이 있는 붉은 색 의류나 데님류, 오염도가 높은 의류는 단독으로 빨래하거나 어두운 색 빨래와 같이 취급하는 것이 좋다.
만약 다른 색을 같이 빨래하게 된다면 물의 온도가 높을 때 물빠짐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찬물로 빨래하는 것이 좋다.
손빨래를 해야 하는 상황에도 빨래 분류와 마찬가지로 세탁 라벨을 잘 살펴 세제를 선택한다. ‘중성세제’가 표시돼 있다면 울 전용 세제를 사용하면 된다.
세제에 대한 별도 표시가 없다면 세탁비누나 액체 세제를 사용해도 괜찮다. 거품이 다 빠질 때까지 잘 헹구는 것이 중요하다.
수건은 자칫 잘못 취급하면 퀴퀴한 냄새가 날 수 있어 빨래에 주의해야 한다. 직접 삶거나 세탁기의 ‘삶은 빨래’ 코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고 오염도가 심하지 않다면 세탁기의 ‘타월’ 코스나 울 코스를 사용해도 괜찮다. 다만 일반 빨래와 섞이지 않도록 하여 섬유유연제 없이 세제만으로 빨아야 한다. 섬유유연제가 섬유 사이에 코팅돼 수건의 흡수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실내 건조를 하는 경우, 최근에는 실내건조 전용 세제도 많기 때문에 이용하면 된다. 섬유에 붙어 있는 악취 원인을 제거해 실내 건조 후 나는 오래된 옷감 냄새, 실내 잡냄새, 땀 냄새를 없애는 역할을 한다.
특히 1인가구에게 가장 하기 힘든 빨래로 꼽히는 이불은 날을 잡고 진행해야 하는 거사이다.
하루에 모든 빨래를 종류별로 나누어 빨래하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집에 건조기를 갖추고 있지 않다면 이불을 건조하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 좀 더 편하게 빨래하려면 코인세탁소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불 빨래 시에도 이불 사용설명서의 세탁 지침을 따라야 한다. 만약 이불솜과 겉커버가 분리되는 형태라면 겉커버는 분리해서 빨고 이불솜은 환기가 잘 되는 햇볕에 말리는 것이 좋다.
이불 빨래를 하지 않더라도 몸에서 떨어진 각질과 집먼지 진드기가 이불에 붙어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방식으로 관리하는 게 좋다. 야외에서 이불을 털어 먼지를 제거한 후 햇볕에 말리는 것도 좋고, 침구 전용 청소기를 사용해 먼지 및 진드기를 제거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도움말: 피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