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830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수준의 매출에도 국내 이익 개선과 서구권 시장의 성장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국내 생활용품 보다, 화장품 부문의 성장이 유효했다. 화장품 부문은 영업이익 개선과 면세 채널 매출의 두 자리수 성장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한 5636억원을 기록했다.
브랜드 중에서는 설화수, 헤라, 라네즈, 에스트라, 한율, 일리윤, 라보에이치 등이 MBS와 국내 e커머스를 중심으로 선전했다.
해외 사업은 중화권 매출 감소로 전년 대비 2.4% 하락한 3368억원을 기록했지만, 미주와 EMEA(유럽, 중동 등) 중심의 서구권 시장의 수익성 확보로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했다.
서구권에서는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가 성과를 거뒀다.
주요 자회사들은 전반적으로 매출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에뛰드는 MBS를 비롯해 에이블리, 무신사 등 신성장 온라인 플랫폼에서 선전하며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
에스쁘아는 립 신제품 ‘노웨어 바밍 글로우’가 올리브영 립 카테고리 1위에 오르는 등 MBS와 e커머스 채널을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입점 살롱이 지속해서 확대 중인 아윤채의 고성장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
오설록은 매장 방문 고객의 증가와 함께 ‘아마존’ 등 글로벌 플랫폼 수요 확대로 전체 매출이 성장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Grow Together' 경영 방침에 따라 '브랜드 가치 제고', '글로벌 리밸런싱', '고객 중심 경영'의 경영전략을 추진 중이다.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지형 재편도 추진한다. 새롭게 설정된 집중 성장 지역을 중심으로 유통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시도해 지속적인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