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줌인] 할매니얼 트렌드 활용한 디저트는?
[트렌드줌인] 할매니얼 트렌드 활용한 디저트는?
  • 권기선
  • 승인 2024.05.2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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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 사이 출시된 할매니얼 트렌드 반영한 디저트는 무엇?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레트로부터 할매니얼까지 다양한 트렌드를 반영한 마케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레트로 마케팅은 여행업계의 촌에서 며칠간 시골살이를 즐기고 돌아오는 촌캉스와 패션업계의 2000년대 스타일링을 의미하는 Y2K 등이 있다. 최근 주목받는 할매니얼 마케팅은 주로 식품업계에서 어르신들이 선호하는 옛 과자 등의 맛을 재현한 디저트 등이 있다.  

'할매니얼'이란 할머니를 의미하는 ‘할매’와 밀레니얼 세대를 의미하는 ‘니얼’을 합성한 신조어로 '할머니들이 즐겨 먹는 옛날 음식을 즐기는 젊은 세대'를 의미한다. 쑥, 흑임자, 단호박, 쌀을 활용한 디저트가 대표적이다. 최근 1년간 출시된 할매니얼 트렌드를 반영한 디저트는 무엇이 있었을까? 

 


  • 투썸플레이스 ‘밤 양갱 음료’ 

(출처=투썸 인스타그램)

 

카페 투썸플레이스는 가수 비비의 히트곡 ‘밤 양갱’을 모티브로 여름 한정 음료를 출시했다. 비비의 노래 ‘밤양갱’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밤 양갱’이라는 참신한 옛 간식을 가사에 담은 참신함으로 SNS, 숏폼, 콘텐츠 등에서 화제가 되었다. 노래의 인기와 할매니얼 트렌드의 힘을 얻어 투썸 플레이스는 가수 비비를 모델로 발탁하여 ‘밤양갱 음료’ 2종을 출시했다.  

 


  • 더벤티 ‘크룽지’

 

(출처=더벤티 홈페이지)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 더 벤티는 디저트로 크룽지 2종을 선보였다. 크룽지는 크루아상 생지를 누룽지처럼 납작하게 구워 바삭한 식감을 주는 디저트다. 더벤티는 이미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는 할매니얼 트렌드를 반영해 가을에는 약과를 활용한 시즌 메뉴를, 겨울에는 미니 호빵과 호떡을 출시한 바 있다. 

 


  • KGC 인삼공사 ‘정관장 사색 양갱’ 

 

(출처=정관장 KGC 숍 캡쳐)


홍삼 브랜드 정관장은 홍삼을 주력으로 하기에 다소 연령대가 있는 이미지임에도 불구하고 할매니얼 트렌드에 합류해 홍삼과 전통 간식을 접목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수제 약과, 홍삼 마카롱 등에 이어 지난 4월에는 투썸 플레이스와 같이 비비의 히트곡 ‘밤양갱’을 활용해 홍삼, 통팥, 대추, 구기가 네 맛의 사색양갱을 출시했다. 

 

 


  • 노티드 찰떡 쑥 크림 도넛

 

(출처=노티드 홈페이지 캡쳐)


도넛 브랜드 노티드 역시 전통적인 맛을 내는 쑥과 서양의 디저트 도넛을 결합한 메뉴, 찰떡 쑥 크림 도넛을 출시했다. 쑥 크림과 팥앙금이 든 해당 메뉴는 23년 출시된 가을 메뉴였지만 인기를 끌어 정식 메뉴로 판매 중이다. 

 

 


  • 밀크 쌀과자 

 

(출처=신세계 닷컴 홈페이지 캡쳐)


지난해 말부터 SNS에서는 이 밀크 쌀과자가 유행이다. ‘인간 사료다’, ‘앉은 자리에서 다 먹는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이끈 해당 쌀과자는 고소하고 달달한 연유 맛과 입안에서 녹는 쌀과자의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는 디저트다. 할매니얼 트렌드에 맞물려 옛 과자가 유행하던 중 본래의 쌀 맛이 아닌 연유 맛으로 차별화를 주어 인기를 얻어 현재는 CJ 올리브영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