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하면서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휴지, 물티슈, 쓰레기봉투 등의 생필품 외에 다른 아이템을 추가로 구매하는 것에 고민이 된다. 활용도가 높지 않은 아이템을 굳이 돈 주고 사는 건 아닐까 싶은 의문이 드는 것이다.
하지만 막상 사용해보면 사길 잘했다고 생각하게 되는 활용도 높은 꿀템들이 있다. 침실, 작업 공간, 주방, 수납까지 필자가 직접 사용해 본 일상 속 소소하게 삶의 질을 높이는 자취 꿀템 4개를 들고 왔다.
- 침실 - 스마트 멀티 컬러 전구
자기 전 조명의 조도를 낮추고 싶거나 평상시 조명의 색을 다양하게 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는 스마트 멀티 컬러 전구다. 이 전구는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제품으로 휴대폰을 통해 원격으로 ON/OFF가 가능하고, 컬러를 미세하게 조정해 변경할 수도 있다. '스마트 전구'는 흔히 ‘IoT 조명’이라고도 불린다. 'IoT'는 Internet of Things의 줄임말로, 전구나 플러그 등 사물에 인터넷을 연결해 스마트폰 등 기기로 원격 제어가 가능한 사물을 의미한다. 필자의 경우, 원룸 현관에 들어서면 센서 등이 없어 어두워 불편했는데, 이 조명을 설치하고 나서는 귀가 직전 스마트폰으로 미리 불을 켜두어 그러한 불편함을 없앨 수 있었다. 이런 사물인터넷에 AI 스피커를 연결하면 스마트폰 터치 외 음성으로도 제어할 수 있다.
- 작업 공간 - 멀티탭 정리함
얽힌 콘센트 전선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으면 동선에도 불편한 동시에 보기에도 깔끔하지 않다. 항상 정돈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이 멀티탭 정리함을 책상 부근에 부착하는 것을 추천한다. 못을 박거나 나사를 돌려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동봉되는 강력한 양면테이프로 부착하면 간단하고 편리하게 발에 치이는 멀티탭을 정리할 수 있다.
- 수납 - 무타공 부착형 벽 선반
좁은 원룸에서 수납할 공간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은 빈 벽을 활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보통 원룸에 못을 박기 위해서는 주인의 동의가 필요하다. 못을 박을 수 없는 곳이라면 부착형 벽걸이 선반을 추천한다. 가격도 대개 1만 원 미만 (필자 구매 제품은 5,000원 선)이라 저렴하다. 8kg 하중까지 버틸 수 있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부착형이라 너무 무거운 책 등을 올려두기에는 무리가 있고 가벼운 소품을 올리는 편이 좋겠다. 허전한 벽을 꾸며주는 동시에 수납도 가능해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다.
- 주방 - 다이소 스테인리스 거름망
깊숙한 배수구 안쪽에 음식물 찌꺼기가 쌓이면 곰팡이와 물때 그리고 벌레가 생기기 쉽다. 다이소 싱크대 스테인리스 거름망은 청결을 간편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설거지 후 거름망만 들어서 음식물 쓰레기 통에 툭 버리면 되어, 빠르고 쉽게 싱크대를 청소할 수 있다. 게다가 모서리가 각지지 않아 작은 음식물들이 모서리에 끼지도 않아 깔끔하게 관리가 가능해서 좋다. 다이소 제품이니 가격도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