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니피그, 그릭데이, 프롬잇 등 입점한 GS 25 … 4년 새 저당·저열량 상품 매출 1.5배↑
“질 수 없지” CU, 저당 아이스크림 브랜드 라라스윗 독점 판매
세븐일레븐은 비건 지향 디저트 기업 써스테이블의 나이스케키 판매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 올해 식품외식산업 트렌드 "헬스 앤 웰니스" 전망
최근 편의점 업계는 '달지만 영양 성분은 괜찮은' 디저트를 공략하고 있다. 편의점에 각종 저당·저열량·고단백 디저트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브랜드를 입점시키며 타사와 다른 경쟁력을 갖추는데 열심이다. 영양성분과 칼로리 등을 고려해 음식을 섭취해 건강을 능동적·적극적으로 관리하는 ‘헬스디깅’ 트렌드에 발맞추는 것이다.
스키니피그, 그릭데이, 프롬잇 등 입점한 GS 25 … 4년 새 저당·저열량 상품 매출 1.5배↑
GS25는 지난 2019년 낮은 칼로리를 앞세운 아이스크림 브랜드 ‘헤일로탑’이 한국 시장에 본격 론칭할 때 오프라인 유통 담당을 시작으로, 당과 칼로리를 최소화한 디저트가 인기를 끌자, 저당·저열량 디저트 브랜드 제품을 유통하고 협업을 통해 관련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GS25는 헤일로탑 이후에도 그릭데이, 프롬잇, 랩노쉬, 스키니피그 등 당과 칼로리를 낮춘 디저트 브랜드 제품 라인업을 꾸준히 선보였으며, 올해 1월, GS는 저당 아이스크림 브랜드 ‘스키니피그’의 신제품 ‘저당 바닐라 큐키슈’도 단독 판매 중이다.
GS25의 지난해 판매 데이터 분석 결과, 저당 저열량 상품의 전체 매출이 2019년과 비교했을 때 4년 새 1.5배 이상으로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질 수 없지” CU, 저당 아이스크림 브랜드 라라스윗 독점 판매
CU 역시 건강을 관리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달지만 ‘당’과 ‘칼로리’는 낮춘 아이스크림 브랜드, 라라스윗을 독점 판매 중이다. 올해 2월 CU에서 라라스윗의 아이스크림은 매출 1위에 올랐으며, 지난해 11월 출시한 라라스윗의 저당 초코바는 시중 초코바 대비 당류를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추어 큰 인기를 끌었다.
저당·저열량 디저트의 인기에 힘입어 CU는 저칼로리 저당 콘셉의 ‘라라스윗 옥수수맛 3종’과 ‘라라스윗 크림롤 2종’을 입점해 판매를 진행했다. 한편, 라라스윗은 이번 29일 CU를 통해 여름 신상 ‘멜론바 저당 버전’을 내놓았다.
세븐일레븐, 비건 추구 디저트 기업 써스테이블의 나이스케키
세븐일레븐도 최근 비건 디저트를 지향하는 기업 써스테이블의 순 식물성 아이스크림 ‘나이스케키’를 단독으로 선보였다. 단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존 카라멜 아이스크림 대비 포화지방과 칼로리는 80%, 50% 가량 낮고 콜레스테롤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다이어트나 건강 관리를 하면서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어 '헬스디깅' 트렌드에 잘 맞물린 제품인 것이다.
올해 1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에서는 글로벌 헬스&웰니스 시장이 2020년 7,331억 달러에서 2026년 1조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올해 식품외식산업 트렌드 중심이 헬스 앤 웰니스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디저트를 고를 때도 영양성분을 고려하는 ‘헬스디깅’ 트렌드로 인해 유통업계부터 F&B 업계까지 앞으로도 당, 염분, 칼로리 뺀 로우 스펙 식품을 앞다투어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