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앱어때] MZ 기자가 사용해 본, 패션 중고거래 플랫폼 '후루츠' 체험기
[이앱어때] MZ 기자가 사용해 본, 패션 중고거래 플랫폼 '후루츠' 체험기
  • 권기선
  • 승인 2024.06.24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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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는 빈티지 의류 여기서 사고판다
패션 중고거래 플랫폼 후루츠 패밀리 앱 (사진 앱스토어 캡쳐)

패션 중고거래 앱 '후루츠패밀리'를 운영하는 후루츠패밀리컴퍼니가 최근 누적 다운로드 100만 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후루츠패밀리는 빈티지, 세컨핸드, 중고 명품 등을 손쉽게 판매·구매할 수 있는 패션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2020년 5월 출시되었다.

▲고물가로 옷 값이 오른데다, ▲Y2K·그랜마(그랜파)코어룩 등 2000년대 스타일이 유행하기 시작하고, ▲패션으로 인해 불어나는 의류 쓰레기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더해지며 ▲MZ세대의 소비트렌드인 가치소비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빈티지 의류 구매’로 인한 '중고 의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중고 패션 통합 '플랫폼', '후루츠 패밀리'를 직접 체험해 봤다.

 

 


  • 앱 주요 기능

 

[1] 중고거래 플랫폼의 기능

(왼) 판매자 게시글 업로드 페이지
(오) 판매 게시글 페이지
(사진 후루츠 패밀리 앱 캡쳐)

여느 중고거래 플랫폼과 같이 후루츠 패밀리 앱 기본 기능은 중고 의류를 판매자가 업로드하면 구매자가 그 게시글을 보고 연락을 취하거나 안전 결제를 통해 거래를 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2] SNS 기능

후루츠 패밀리의 SNS 기능 (사진 후루츠 패밀리 앱 캡쳐)

'후루츠 패밀리'는 유저가 직접 자신의 스타일을 게시물로 업로드해 타 유저들과 공유하고 댓글, 좋아요 등을 달 수 있는 SNS 기능이 있다. '후루츠 패밀리'는 '당근마켓'과 '인스타그램'을 합친 플랫폼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해당 기능을 통해 나와 스타일이 비슷하거나 추후에 참고하고 싶은 스타일의 유저를 팔로우 할 수 있어 패션에 관심이 많은 유저라면 더욱 유용하게 이 앱을 사용할 수 있다.

 

[3] 전국 빈티지 샵 모음 

젊은 층에 인기있는 지역의 빈티지 샵을 큐레이션 했다 (사진 후루츠 패밀리 앱 캡쳐)

이 앱에서는 전국의 빈티지 샵을 모아볼 수 있다. 을지로, 부산, 홍대, 성수 등 젊은 층에 인기 있는 지역별 빈티지 샵을 큐레이션 하여 해당 숍에서 판매하는 중고 의류를 모바일로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 앱 이용 시 장단점

 

장점 [1] 트렌디한 브랜드나 스타일 위주로 보기 좋게 분류된 카테고리와 큐레이션

취향별로 빈티지 의류를 큐레이션 했다 (사진 후루츠 패밀리 앱 캡쳐)

필자가 중고 의류를 구매할 때 대표적인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 마켓' 대신 '후루츠 패밀리'를 사용한 가장 큰 이유는 트렌디한 브랜드나 스타일 위주로 보기 좋게 분류된 카테고리와 큐레이션 때문이었다.

'후루츠 패밀리'는 중고 의류의 종류를 단순히 상의, 아우터, 하의 등으로 분류할 뿐 아니라 아메리칸, 재패니즈 등으로 분류한다. 유저의 취향에 따라 의류를 분류했다는 말이다. 

 

장점 [2] 쉽고 빠른 판매 및 안전한 구매 

후루츠 패밀리 앱에서는 안전결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 후루츠 패밀리 앱스토어 캡쳐)

또한, '후르츠 패밀리'는 안전결제 기능으로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가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앱이 중개를 해주었다. 이 기능을 통해 구매자 입장에서는 돈을 냈음에도 물건을 받지 못할까 전전긍긍해야 하는 중고거래 특성상 발생하는 불안을 줄일 수 있다.

 

장점 [3] 의류 컨디션을 확인하기 좋은 게시글

촬영 가이드 라인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사진 후루츠 패밀리 앱 캡쳐)

중고거래 시 판매자가 업로드하는 게시글의 가이드라인을 '당근마켓'보다 명확하고 디테일하게 정해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후루츠 패밀리'는 브랜드 옷 외의 ‘보세 옷’(가격이 저렴한 편이고 퀄리티도 나쁘지 않아 가성비 좋은 옷)은 아예 업로드가 금지되어 있고, 성의 없이 다른 판매 사이트에서 퍼온 상품의 스크린 샷이나 흐리거나 어두워 상품의 질을 잘 파악하기 어려운 사진도 원칙적으로는 금지하고 있다.

 

단점 [1] 비싼 가격

현재는 판매 수수료가 없지만, 안전결제 시 앱을 통해 결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3.85%의 전자결제(PG) 수수료가 발생한다. 이 수수료는 판매자 부담이다. 따라서 판매자들은 빈티지라고 해도 해당 수수료를 고려해 값을 매우 저렴하게 내놓지 않는다. 따라서 타 중고의류 구매에 비해서는 가격대가 높다는 게 단점이다.

 

단점 [2] 안전결제 이용 시 구매자가 ‘구매 후기 작성’을 해야 판매자가 결제 대금을 받아볼 수 있음

안전결제를 이용할 때, ‘거래 완료’ 상태가 되어야 판매자는 대금을 받을 수 있다. 정산은 ‘거래완료’ 후 1~2일 영업일 후 가능하며, 공휴일에는 서비스 센터 휴무로 정산이 불가능해서 '당근마켓 직거래'와 같이 거래 즉시 금액을 받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판매자의 입장에서는 빠르게 옷을 거래해 구매자로부터 돈을 받으려는 목적이 큰데 이 점은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단점 [3] 보세 의류 중고거래 불가능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보세 의류 등의 거래는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어 불가능하다. 브랜드가 없는 의류는 가성비가 좋다는 장점이 있는데, 이런 의류 거래를 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다.

 

 


  • 총평

필자가 '당근마켓'이 아닌 ‘후루츠 패밀리’ 앱을 다운받아 사용한 이유는 유저의 연령대가 다양한 ‘당근마켓’에서는 최근 유행하는 패션이 반영된 중고 의류를 찾기 힘들었던 것에 반해, ‘후루츠 패밀리’는 유저 연령대가 비교적 낮다 보니 젊은 층이 선호하는 스타일의 중고 의류를 찾기 쉬웠기 때문이다.

 마디로 '후르츠 패밀리'에는 젊은 층이 많이 찾는 브랜드나 스타일 위주로 중고 상품이 뜬다는 것이다.

게다가 '후르츠 패밀리'에는 패션과 빈티지 등을 좋아하는 유저들과 함께 패션 팁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SNS 기능도 있어, 중고거래와 동시에 유저들의 룩북을 확인할 수 있어 더더욱 즐겁고 다채로운 쇼핑을 경험할 수 있었다.

홈 탭에서는 스투시, 아디다스 등 요즘 뜨는 브랜드 중고 의류를 큐레이션 해주어 트렌드를 파악하기도 좋았다.

 

다만, 대부분 브랜드 중고 의류가 모여 있어 평균 중고 의류 구매 비용이 높다는 점은 구매자 입장에서 허들로 작용할 수 있다. 촬영 가이드라인이 복잡해 중고 상품 업로드 과정이 다소 번거로울 수 있다는 점도 판매자의 입장에서 단점으로 작용할 것 같다는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