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앱어때] ‘기억 안나는’ 비밀번호 찾아주는 앱, 비밀번호 뭐였지? 사용기 
[이앱어때] ‘기억 안나는’ 비밀번호 찾아주는 앱, 비밀번호 뭐였지? 사용기 
  • 권기선
  • 승인 2024.07.05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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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PW, 은행, 카드, 신분증, 바코드 ... 다양한 타입별 개인정보 기록 지원
데이터 엑셀 파일로 저장해서 내보내기도 가능해 공유와 업데이트 용이해...
그렇지만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앱에 저장하기 민감한 부분 여전히 존재

매번 수많은 웹사이트나 앱에 접속할 때 회원 가입한 아이디와 비밀번호 찾는 게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게다가 요즘엔 사이트마다 요구하는 아이디나 비밀번호 조건이 상이해 기억하기도 힘들다. 어떤 곳은 특수문자를 포함하고 어떤 곳은 포함하지 않고 비밀번호를 만들어야 한다는 식이다. 

필자는 아이폰 기본 메모 앱에 기록해 두고 있는데, 한번 지워지면 실행 취소가 어려워 관리 및 기록이 불안하던 차에 비밀번호 관리를 쉽게 할 수 있는 앱이 있다고 하여 다운받아 활용해 봤다. 

오늘은 비밀번호 찾아주는 앱 ‘비밀번호 뭐였지’ 체험기다. 

 

 


  • 앱 주요 기능

 

비밀번호 뭐였지 앱
(사진=비밀번호 뭐였지 앱 앱스토어 캡쳐)

 

해당 앱은 24년 7월 4일 기준, 애플 앱스토어 기준 5천1백 개의 리뷰, 평점 4.7점을 자랑하는 앱이다. 아무래도 개인정보인 비밀번호를 저장하는 앱이다 보니, 유명하지 않다면 다운받기가 꺼려졌는데 이미 사용자가 많아 (앱의 인지도와 보안은 관계가 없음을 알지만) 그나마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었다. 

 

 


  • 주요 기능

[1] 다양한 개인 정보 타입 지원

상단을 보면 5개의 다양한 타입으로 카테고리가 분류되어 있다 ⓒ데일리팝

 

해당 앱에는 비밀번호뿐 아니라 계좌번호, 보안카드, 카드 번호,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바코드 등도 모두 저장할 수 있다. 

지금까지 개설했던 수많은 계좌의 계좌번호, 시시때때로 본인인증 시 필요한 보안카드, 실물 카드가 없을 때 유용한 카드번호, 발급날짜 등이 헷갈릴 여지가 있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다양한 타입을 지원하여 언제든 개인 정보와 관련된 내용을 입력해야 할 때 앱을 켜 유용하게 활용이 가능하게 했다. 

 

 

[2] 계정 정보 편리한 검색 및 분류 가능

그룹별로 묶어 관리가 가능하다
(사진=비밀번호 뭐였지 앱 앱스토어 캡쳐)

 

메모장에 계정 정보를 기록하던 필자에게 이 기능이 특히 눈에 띄었다. 

사진과 같이 개인 정보를 그룹으로 묶어 보관이 가능하며, 아이콘을 통해 직관적으로 목록에서 웹이나 앱을 확인하여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초성만으로 검색이 가능 ⓒ데일리팝

 

초성만으로 검색도 가능하며, 즐겨 찾는 사이트는 별표 아이콘으로 ‘즐겨찾기’로 등록할 수 있으며 타인과 공유도 가능하다.

다만, 공유 시 바로 카카오톡이나 문자 등의 페이지로 넘어가지는 않았다. ‘공유’ 버튼으로는 단순 복사만 되었기 때문에 다른 앱을 켜 붙여넣기를 완료해야 했다.

 

 

[3] 모든 데이터 엑셀 파일로 저장하여 내보내기 가능

데이터를 엑셀 파일로 내보낼 수 있다 ⓒ데일리팝

 

이 앱에 저장된 비밀번호 및 개인정보 목록을 엑셀 파일로 데이터 내보내기를 할 수도 있다. 내 PC에 저장하기도 쉽고 다른 이들과 공유하기도 용이하다는 뜻이다. 

 

 

[4] 모든 기기 상관없이 백업 및 복원 가능

핸드폰을 분실했을 때, 기기를 변경했을 때, 실수로 앱을 삭제했을 때는 구글, 카카오, 애플 로그인 계정으로 손쉽게 정보 조회 가능하다고 한다. 

 

 


  • 앱 사용 방법


1. [+] 버튼을 눌러 원하는 개인정보 타입을 선택한다. 

비밀번호를 추가하기 위해 우측 하단 [+] 버튼을 눌렀다 ⓒ데일리팝

 

 

2. 개인정보를 입력한다.

940여 개의 다양한 플랫폼별 아이콘 ⓒ데일리팝


현재 940여 개의 플랫폼 아이콘이 마련되어 있다. 원하는 아이콘이 없다면, 아이콘을 요청할 수도 있으며 직접 사진을 등록할 수도 있다.

 

아이콘을 선택 후, 정보를 입력한다 ⓒ데일리팝


랜덤으로 생성해 주는 기능도 있어 직접 설정하지 않고도 비밀번호를 만들 수 있다. 

 

 

3. 그룹을 선택하여 카테고리 분류도 가능하다.

필자는 4개의 정보를 입력했기 때문에 따로 하지 않았다. 다양한 비밀번호와 개인정보를 관리하는 유저라면 더욱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4. 등록하면 비밀번호 및 개인정보가 저장되었다. 

저장된 개인정보 페이지다 ⓒ데일리팝

 

저장된 정보는 이름순, 등록순, 자주찾는 순으로 목록화하여 확인할 수 있다. 

 

 


  • 사용 총평


앱을 설치해서도 몇 개의 계정 정보를 넣다 중단했다. 개인정보와 비밀번호를 다 저장하는 보관소이기 때문에 불안함이 여전히 남아있었다. 

무려 5천 1백여 개의 리뷰가 달린, 알만한 사람은 아는 앱이라고 해도 모든 개인 정보를 앱에 넣어 보관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혹여나 앱 관리자나 개발자가 볼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컸다.

결국 그래서 다시 아이폰 메모 앱으로 돌아가 기존의 비밀번호 기록 방식을 사용하게 됐다. 불편해도 그나마 보안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는 판단이었다. 

다만, 필자와 같은 우려가 없는 유저들이라면 메모 앱이나 종이 메모보다 직관적으로 비밀번호를 관리할 수 있어 편의성을 크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