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도 같은 나의 강아지, 고양이에게 나는 몇 점짜리 반려인인지 궁금하다면 서울시에서 준비한 ‘제6회 반려인능력시험’에서 확인해보자.
동물복지선진국인 독일의 니더작센 주에서는 2013년부터 보호자가 반려견과 함께하기에 적합한 사람인지, 반려견과 함께 하는 생활에 준비가 됐는지 평가받는 ‘반려견 면허시험’을 의무화하고 있다.
국내에 의무시험은 아직 도입되지 않았지만 반려문화와 동물복지의 중요성이 날로 커져감에 따라 서울시는 반려동물로 인한 위험상황에 대처해 공공질서를 예방하고, 반려동물의 사회적 행동과 특성에 대한 지식을 쌓아 보다 나은 반려인이 될 수 있도록 서울시-(주)동그람이 공동주최의 반려인능력시험을 마련했다.
2019년부터 개최해 올해 6회째를 맞이하는 ‘반려인능력시험’은 참여자를 5천명(강아지 부문 3,000명, 고양이 부문 2,000명)으로 모집하고, 실제 응시자 중 성적우수자 400명(강아지 부문 200명, 고양이 부문 200명)에게는 반려동물 전문가와 함께하는 특강 ‘멍냥 연수원’ 참여 기회가 제공되며, ㈜동그람이가 준비한 다양한 상품 또한 제공될 예정이다.
‘반려인능력시험’ 필기시험의 응시를 원하면 7월 9일부터 8월 25일까지 접수사이트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강아지 부문 실기시험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접수 시 희망 여부를 함께 선택하면 된다.
‘반려인능력시험’ 필기시험은 오는 9월 8일 실시되며, 당일 ▲오전 11~12시에는 강아지 부문이, ▲오후 13~14시에는 고양이 부문이 각각 치러진다. 시험방식은 온라인으로 신청자에 한해 문자와 이메일로 응시 URL을 공지하며, 이를 통해 PC나 모바일로 응시하도록 하며, 성적발표는 9월 넷째 주에 URL을 통해 개별점수, 평균점수 등으로 세분화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필기시험 문제는 반려인이 꼭 알아야 할 내용으로 구성되며 설채현, 김명철, 조우재, 김범석 수의사 등 대한민국 대표 반려동물 전문가가 출제위원으로 참여한다. 출제영역은 동물등록, 산책, 펫티켓, 동물보호법과 같은 반려동물 돌봄 상식부터 반려동물의 행동이해, 건강 및 영양 관리 등 전문지식, 펫로스와 장례까지 건강하고 행복한 반려생활을 위해 꼭 알아야 할 다양한 내용으로 문제는 총 50문항이다.
서울시는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홈페이지의 반려인 지식문제 은행, 동그람이 블로그와 포스트, SNS 계정에 일부 예상 문제 등 정보를 제공할 예정으로, 미리 참고하면 문제 풀이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필기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반려인 400명에게는 평소 만나고 싶었던 유명 강사의 특강도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반려동물 문화에 관심도가 높은 성적우수자들은 특별 강연과 퀴즈쇼 등을 통해 좀 더 깊이 있는 지식을 쌓고 평소 궁금증도 풀어볼 수 있다.
또한, 강아지 부분 성적우수자 80팀은 자신의 반려견과 함께 실기시험에 응시할 수 있으며, 실기시험은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산책하는 상황 속에서 낯선 타인이나 일상 자극요소 등 여러 과제를 수행하는 시험으로 팀당 10분 정도의 시간 동안 동물행동 전문가들에게 합격 여부를 평가받게 되며, 오는 10월 6일 일요일에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