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캐릭터는 이제 아동층의 전유물이 아니다. 캐릭터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마케팅 수단이 되면서 분야를 불문하고 다양한 기업에서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캐릭터와 협업이 활발하다.
귀여운 캐릭터에 대한 팬심을 활용해 친근한 이미지를 줄 수 있어 브랜드와도 좋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다. 캐릭터 마케팅 어떤 것들이 있을까?
편의점CU·서울우유· 닥터지
영화 인사이드 아웃2 캐릭터 콜라보
최근 영화 '인사이드 아웃2'가 흥행하며 다양한 브랜드에서 '인사이드 아웃2'의 캐릭터 콜라보를 선보였다.
CU는 지난달 19일, 인사이드 아웃2를 담은 티머니 교통카드를 편의점 업계 단독으로 출시했다.
교통카드에는 영화 속 등장하는 캐릭터 중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슬픔’이 캐릭터와 ‘불안’이의 이미지를 담았다.
이 교통카드는 단말기에 접촉 시 ‘슬픔’이의 눈물과 ‘불안’이의 번개 모양 등 각 캐릭터의 특성을 반영한 디자인 부분에 하얀색 불빛이 들어오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우유도 ‘인사이드 아웃2’의 캐릭터를 제품 패키지 디자인으로 활용해 ‘내 안의 진짜 딸기, 초코, 커피’ 3종을 지난 5월 출시했다.
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Dr.G) 역시 지난 6월 '인사이드아웃2'와의 협업 패키지를 선보였다.
카페 등 식음료 개릭터 콜라보
최근 인기였던 ‘인사이드 아웃’의 캐릭터 외에도 각 브랜드는 귀여움으로 MZ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캐릭터와 콜라보를 활발하게 진행하는 모습이다.
도넛 프랜차이즈 브랜드 '크리스피크림 도넛'은 지난달 20일 카카오프렌즈와 협업한 여름 신제품 5종을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비치 바캉스를 테마로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들이 해변에서 휴가를 즐기는 모습을 도넛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수박 필링(▲수박 냠냠 라이언), 복숭아 필링 (▲복숭아 쪽쪽 어피치), 애플망고 필링(▲망고타는 무지&콘) 등 여름철 대표 과일의 맛과 캐릭터들을 조화롭고 재미있게 연결지었다.
빽다방은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와 콜라보해 신메뉴 ▲초코멜로쉐이크 ▲딸기초코멜로라떼를 출시했다.
빽다방은 이번 콜라보를 기념해 협업 신메뉴 구매 시, 음료 1잔당 짱구 띠부실 1매를 선착순 랜덤으로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빽다방 전용 띠부씰 6종을 포함해 총 20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케이뱅크·신한카드·국민카드
금융권 캐릭터 디자인 콜라보
카드사 등 금융권도 젊은 층의 눈길을 사로잡고자 캐릭터를 활용한 카드를 잇따라 출시한다. MZ세대는 카드 발급 시 혜택뿐 아니라 디자인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서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11일, MZ세대를 겨냥해 '토대리' 캐릭터와 손잡고 MZ체크카드 토대리 에디션을 한정으로 출시했다. ‘토대리 에디션’은 직장인의 직장 생활 속 애환을 담아내 MZ세대에 높은 공감과 인기를 얻는 토대리 캐릭터를 담은 체크카드다.
케이뱅크는 토대리 캐릭터의 특징을 살려 ▲방학이 필요한 토대리 ▲만두인 척하는 토대리 ▲고래인 척하는 토대리 등 카드 디자인 3가지를 내놓았다.
신한카드도 이미 잔망루피, 카카오 춘식이, 최고심, 산리오 등 다양한 캐릭터와 협업을 진행했다.
국민카드 역시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인기를 얻은 토심이, 토뭉이와 협업하기도 했다.
보다 친근하게 소비자와 소통하려는 브랜드의 시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