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링부터 워치까지, 확장된 갤럭시 웨어러블 헬스케어 생태계
[뉴스줌인] 링부터 워치까지, 확장된 갤럭시 웨어러블 헬스케어 생태계
  • 김다솜
  • 승인 2024.07.16 1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일 벗은 갤럭시 링, 24시간 건강 모니터링 기능 제공
갤럭시 워치 7·울트라, 최종당화산물 측정 및 수면무호흡 진단 기능 탑재
갤럭시 링 ⓒnewsis
갤럭시 링 ⓒnewsis

지난 10일(현지 시간) 삼성전자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2024’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 폴더블폰과 함께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것은 삼성전자 최초 반지 형태의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링’이었다. 

삼성전자는 AI를 기반으로 웨어러블 생태계를 확장해 건강관리 솔루션을 강화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갤럭시 링은 갤럭시 제품군 중 가장 작은 폼팩터로, 시계 형태인 갤럭시 워치보다 작고 가볍다는 게 특징이다. 사용자의 건강 관리 상태를 밀착 관리하기 위해 오랜 시간 착용해도 불편함이 없는 형태로 고안된 것이다. 

가장 핵심 기능은 AI를 통한 맞춤형 개인 건강 관리다. 사용자는 매일 아침, 지난 밤의 수면 점수와 수면 중 움직임, 잠들기까지 걸린 시간, 수면 중 심박수 및 호흡수 등 각종 건강 지표 확인이 가능하다. 수면, 활동, 수면 중 심박수 및 심박 변이도 등을 바탕으로 ‘에너지 점수’가 산출되며, 이를 토대로 맞춤형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다. 

일상 활동에 대한 모니터링도 이뤄진다. 사용자의 심박수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이를 즉각적으로 알려주고, 자동 운동 감지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걷거나 달리기를 시작하면 자동으로 운동 진행 상황이 측정된다. 사용자가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았을 때 알림을 보내 운동을 독려하기도 한다. 

반지 형태의 기기는 손가락에 착용하는 만큼 스크래치에 취약하다. 이에 안쪽으로 굽어진 오목한 외관 디자인을 적용하고 티타늄 마감 처리를 통해 스크래치에 대비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그간 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의 문제점으로 꼽혔던 배터리 문제도 해결했다. 반지 보관함에 링을 넣어두면 완충까지 90분 걸리며, 1회 충전시 최대 7일 사용 가능하다. 수영, 물놀이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수심 100m까지 방수된다. 

갤럭시 링은 사이즈별 9종으로 출시되며, 무게는 2.3~3g 수준이다. 가격은 49만9400원으로 링을 구매하면 사이즈 키트가 우선 배송돼 9개 키트를 착용해 본 뒤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newsis
갤럭시 워치 울트라ⓒnewsis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갤럭시 워치…
미래의 갤럭시 웨어러블 생태계는

함께 공개된 갤럭시 워치7, 울트라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최초로 ‘최종당화산물(AGEs) 지표’ 측정 기능이 추가됐다. 최종당화산물은 사용자의 생물학적 노화와 심혈관 질환에 관련된 것으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혈당도 높을 가능성이 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수면 무호흡 기능’도 시리즈 최초로 탑재됐다. 사용자는 스스로 몰랐던 수면무호흡 증상을 진단해 각종 악영향에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심장 건강 모니터링, 100가지 이상의 운동 측정 기능, 배란일·생리주기 등 여성 건강지표 측정 기능 등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기기가 측정할 수 있는 기능들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웨어러블 기기 외 가전 기기 등으로도 건강관리 기능 지원을 확장해, 가정 내 여러 제품 기기의 연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