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구매가이드] 업무용? 게임용? 나에게 맞는 모니터 고르기 
[1인가구 구매가이드] 업무용? 게임용? 나에게 맞는 모니터 고르기 
  • 김다솜
  • 승인 2024.07.2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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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구매 기준 세우기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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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는 집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비교적 길다. 특별한 취미가 없는 경우라면 남는 시간을 유튜브, 넷플릭스 등 동영상 콘텐츠로 보내기 마련이다. 

문제는 ‘무엇을 보느냐’가 아닌 ‘어떻게 보느냐’이다. TV는 기기뿐 아니라 별도의 TV 서비스까지 가입해야 해 부담이 크고, 노트북만으로는 다소 답답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모니터 구매를 고려해볼 수 있다. 

하지만 모니터는 가격도 천차만별일뿐더러, 그 종류도 많다. 그렇다면 내게 꼭 맞는 모니터를 찾기 위해선 어떤 요소를 살펴야 할까. 

 

<STEP 1> 화면 크기

먼저 모니터를 설치해 사용할 위치에 맞는 모니터 크기를 선택해야 한다. 모니터의 화면 크기는 대각선의 길이를 뜻하는 ‘인치’로 표시된다. 통상적으로 집에서 개인이 사용하는 모니터 크기는 24인치, 27인치, 32인치 등이 대표적이다. 

TV는 크면 클수록 좋다는 인식이 있지만 모니터는 그렇지 않다. 책상에 앉은 상태에서 보는 것이 일반적으로, 모니터와 얼굴 사이 거리가 그리 길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27인치 이내에서 구매하는 것이 적절하다. 만약 책상 면적이 좁다면 24인치도 훌륭한 선택지다. 

 

<STEP 2> 해상도

화면 크기를 선택했다면 다음은 해상도다. 해상도는 화면에서 보여주는 화소(픽셀, pixel)의 수를 의미한다. 가장 기본적인 해상도로 통하는 풀HD는 1920*1080으로 표기되는데 207만3600개의 화소가 화면 안에 존재한다는 뜻이다. 

해상도가 높을수록 화소가 많아 더 선명한 화면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무조건 해상도가 높을수록 무조건 좋다는 것은 아니다. 화면은 큰데 해상도가 떨어지면 화면 품질이 떨어지고, 작은 화면에 고해상도를 적용하면 글자·이미지가 작아져 식별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STEP 3> 주사율

주사율은 모니터가 1초마다 보여주는 화면의 수로 단위는 헤르츠(Hz)를 사용한다. 일반적인 모니터의 경우 60Hz를 지원하는 것이 보통이다. 초당 60개의 화면이 출력된다는 의미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부드러운 화면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모니터를 사용하는 주 목적이 업무용, 영상시청용이라면 60Hz만으로도 충분하다. 반면 게임용으로 구매하고자 한다면 144Hz 이상을 고르는 것이 적절하다. 

 

<STEP 4> 모니터 패널

마지막으로 살펴봐야 할 것은 모니터 패널이다. LCD 모니터는 구현방식에 따라 ▲TN ▲IPS ▲VA 등으로 분류된다. 

TN 패널은 빛의 통과 유무에 따라 명암비를 얻는 특징이 있다. 이로 인해 시야각에 따라 색이 다르게 보인다는 게 단점이다. 다만 다른 패널대비 응답속도가 빠르고 소비전력이 낮아 게임용 모니터로 주로 사용된다. 

IPS 패널은 TN의 문제점 보완을 위해 개발된 것이다. 넓은 시야각과 높은 색 재현율이 특징인데,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색이 동일하게 보인다. 그러나 검은색이 완전한 검은색으로 표현되지 않고 가장자리에서 백라이트의 빛이 새어 나오는 빛샘 현상도 있다. 전력소비량도 높은 편인 데다 제조단가도 비싸다. 

VA 패널은 TN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것이다. 명암비가 높아 앞선 두 패널보다 색재현율이 좋다. 등장 초기에는 잔상이 보인다는 평가도 많았으나 현재는 많이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커브드 모니터 대부분은 VA 패널을 차용한다. 

정리해보면 특정한 목적없이 다용도의 모니터를 구매하고자 하는 경우 IPS 패널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게임용을 원한다면 TN 패널을, 그래픽 작업을 주로 하는 경우라면 VA 패널을 고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