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종업계 및 이종업계 간 브랜드들의 콜라보가 눈에 띈다. 소비자에게 이색 상품을 선보이며 재미를 주거나 브랜드의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최근 식품업계는 콜라보는 '익숙한 것들끼리의 낯선 조합'으로 소비자에게 예상치 못한 맛을 선보인다.

 

 

KFC와 삼양식품은 지난 5월, 함께 KFC의 버거 ‘칠리 징거 통다리’와 ‘칠리 모짜 징거 통다리’에 삼양의 불닭소스를 더해, 더욱 화끈한 매운맛으로 즐길 수 있는 ‘불닭 칠리 슈퍼박스’ 2종 출시했다.

'불닭 칠리 슈퍼박스' 2종은 △삼양불닭소스 △핫크리스피통다리 △에그타르트 △프렌치프라이M △스프라이트 기본 구성에 △칠리 징거 통다리와 △칠리 모짜 징거 통다리가 더해진 메뉴로, 기존 맛있는 매콤함으로 호응을 얻은 메뉴들에 색다른 매운맛을 입힌 것이 특징이다.

 

지난 5월, 멕시카나는 치킨에 새콤달콤한 비빔장을 추가한 ‘팔도비빔치킨’을 출시하기도 했다. 멕시카나 고유의 노하우로 개발한 양념소스와 팔도의 대표 상품인 ‘팔도비빔장’ 베이스의 소스를 조합하여 개발된 해당 메뉴는 친숙하면서도 비빔면만의 새콤한 매운맛을 더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스트릿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친숙한 신발 브랜드 컨버스와 하트 로고로 유명한 플레이 꼼데가르송은 최근 콜라보를 통해 ‘싱글 하트 척 70’을 출시했다.

'컨버스 X 플레이 꼼데가르송 싱글 하트 척 70'는 클래식한 컨버스의 디테일을 유지하면서도 심플한 매력의 싱글 하트 로고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이번 콜라보레이션 제품은 성인 사이즈뿐 만 아니라 최초로 키즈 사이즈를 선보여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타 업종간의 협업도 활발하다. 타 업종간 콜라보는 기존 고객에게는 재미를 선사하고 신규 고객을 유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이디야는 지난 2월, 넥슨의 자회사 넥슨게임즈에서 개발한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와 브랜드 콜라보를 진행했다.

당시 4주간 전국 이디야커피 매장을 통해 블루 아카이브 콜라보 세트를 만나볼 수 있었으며, 콜라보 세트 구매 고객에게는 '아비도스 대책위원회' 캐릭터 포토카드 1장과 블루 아카이브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 교환 쿠폰 1장을 한정 수량으로 증정했다.

이디야는 블루 아카이브 유저를 고객으로 유입할 수 있고, 블루 아카이브는 온라인의 한계를 넘어 오프라인 공간에서 유저와 소통할 수 있으니 해당 콜라보는 양사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준 셈이다.

 

한편, 화장품 기업들도 콜라보에 집중한다. 지난 2일 브랜드 프리메라는 힐링 공룡 캐릭터 '우주먼지'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캐릭터와 굿즈를 선보였다. 2030에게 인기있는 귀여운 캐릭터와의 협업 패키지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프리메라는 해당 콜라보를 통해 브랜드 대표 제품 4종 구매 시 퐁이 키링, 피크닉 매트 등 한정판 굿즈를 증정하며, 캐릭터가 담긴 특별한 선물 포장 혜택을 제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