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업계, 일상에서 유저와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 마케팅 활발
온라인 게임업계, 일상에서 유저와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 마케팅 활발
  • 권기선
  • 승인 2024.07.3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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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 유저와 접점 늘리기 위해 오프라인 마케팅 활발
특히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커피' 매개로 전개 돼
원신-메가커피, 블루 아카이브-이디야, 세븐나이츠-커피 트럭

게임업계가 다양한 오프라인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시청각 외에 다양한 오감을 활용해 게임 이용자와 소통하며 자연스럽게 일상 속에서 게임을 홍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장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커피'가 게임업계의 오프라인 마케팅 매개로 활용되는 모습이다. 최근 게임업계 오프라인 마케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호요버스 '원신', 프랜차이즈 카페 '메가커피'에서 콜라보 진행

게임 원신이 메가커피와 콜라보를 진행한다
ⓒ메가커피

 

게임 ‘원신’은 지난 25일부터 오는 8월 28일까지 메가MGC커피(이하 메가커피)와 원신의 캐릭터인 ‘방랑자’와 콜라보를 진행한다.

원신은 메가커피를 통해 게임 원신 속 캐릭터와 지역을 활용한 콜라보 메뉴(▲방랑자! 하이볼 에이드랑 함 날아?’ ▲온 세상이 수메르! 초코젤라또 녹차라떼 ▲구름 위 동화 고양이 소다 컵빙수)를 만들어 시청각 외의 오감을 활용해 유저와 소통한다. 

또한, ▲텀블러 ▲머그컵 등 굿즈를 구매하면 유저들의 소장욕을 자극하는 게임 캐릭터를 담은 포토카드를 증정한다.

해당 콜라보로 인해 유저들은 오프라인에서 직접 즐기는 게임 '원신'을 만나볼 수 있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서 원신과 메가커피 콜라보의 일환으로 증정받은 포토카드가 재판매되고 있다
(사진=번개장터 캡쳐)

 

방랑자 캐릭터와의 첫 콜라보인만큼 메가커피 역삼GFC점에서 개최된 오프라인 현장 이벤트는 네이버 예약시스템 오픈 5분 만에 전석 매진됐으며, 콜라보 굿즈는 게임 유저들의 수요로 인해 현재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 등에서 다양한 가격대에 재판매되고 있다.

 

(사진=P씨 제공)
원신 유저 P씨는 콜라보 음료를 마시고 경품으로 게임 내 재화를 받았다
(사진=P씨 제공)

 

이번 원신X메가커피 콜라보 이벤트에 참여한 원신 유저 30대 P씨는 "한정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이번 이벤트가 게임팬들 사이에선 인기"라며 "5잔을 한꺼번에 주문 후 '음료를 제조하지 않아도 된다'는 상세 요청을 기입해 콜라보 아이템과 실물 상품만 얻는 유저들도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프랜차이즈 카페 메가커피에서의 원신 오프라인 마케팅을 통해 접근성 좋게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넥슨 '블루 아카이브', 프랜차이즈 카페 '이디야'와 콜라보 진행

넥슨 '블루아카이브'가 프랜차이즈 카페 '이디야'와 콜라보를 진행한다
ⓒ이디야커피

넥슨의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도 식음료, 콘텐츠, 유통 등 다양한 이종 산업군과 콜라보를 선보이며 마케팅을 실시한다. 

지난 3월, '블루 아카이브'는 이디야 커피와 브랜드 콜라보를 진행하며 유저의 일상에 가까이 다가가는 시도를 보였다. 

'블루 아카이브'는 해당 콜라보를 통해 복숭아 아이스티, 딸기 듬뿍 라떼 등 다양한 음료와 베이커리뿐 아니라 캐릭터 포토카드와 아이템 교환 쿠폰도 한정 수량으로 준비해 게임 이용자가 받을 수 있는 직접적인 혜택으로 유저들의 높은 참여를 유도했다.

 

게임 블루 아카이브가 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와 오는 가을 콜라보를 진행한다
ⓒ넥슨

게임업계는 게임 속 가상 공간을 현실에 구현해 게임 유저들과 소통하기도 한다. 

'블루 아카이브'는 오는 9월 3일부터 10월 10일까지 맘스터치 2차 콜라보레이션을 확정했다고 지난 30일 전했다. 

이번 콜라보에서는 모바일 게임 블루 아카이브의 게헨나 학원 소속 동아리 중 하나인 '흥신소68' 학생들이 주인공으로 나서는데다 서울, 부산 두 개 매장에 게임 속 '흥신소'로 꾸며 유저가 게임 속 장소를 실감나게 오프라인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넷마블 '세븐나이츠', 22년 6월부터 7월까지 서울, 부산, 강원 순회하며 커피 트럭 운영

넷마블 '세븐나이츠'가 서울, 부산, 강원을 순회하며 커피 트럭을 운영하는 마케팅을 펼쳤다
ⓒ넷마블

넷마블의 게임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지난 22년 6월부터 7월까지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자사 게임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출시 전 기대와 응원에 보답하고자 커피 트럭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해당 커피 트럭 이벤트는 서울, 부산, 강원을 순회하며 운영됐으며, 서울에서는 시청 광장, 성수 연방, 홍대에서, 부산에서는 서면, 해운대, 송정에서, 강원도는 양양 등 인파가 많이 몰리는 지역을 위주로 이용자들을 맞이했다. 

매일 평균 500여 명 이상의 팬들이 방문하는 등 해당 이벤트를 통해 세븐나이츠는 성공적으로 유저와 소통했다고 전했다. 

 

즐거운 경험을 구매하고자 하는 펀슈머(재미를 뜻하는 단어인 ‘fun’과 소비자 ‘consumer’의 합성어) 트렌드로 인해 게임업계는 자사 캐릭터 이모티콘을 새로 출시하는 등 캐릭터IP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앞으로도 게임은 유저의 일상 속에서 접점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