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금 화면에도 "미완료 일정" 띄워 빠르고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최근 이사를 마친 필자는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과부하가 걸렸다.
주방 리모델링 업체 알아보랴, 화장실 부분 시공 업체와 컨택하랴, 새로운 집에 맞는 가구를 들이랴 … 체크할 것이 많다 보니 일정을 잊는 경우도 많아졌다.
이에 앱 플래닛이 잠금 화면에도 해야 할 일을 위젯으로 띄울 수 있다고 하여 설치해 사용해 보았다.
- 타 앱과 다른, 플래닛 앱만의 주요 기능 세 가지
이 앱의 주요 기능은 세 가지다. 캘린더 기록 및 편집, 홈 화면 위젯, 캘린더 공유다.
일정 및 투두리스트 기능이 동시에 적용된 ‘캘린더’
플래닛 앱, 캘린더 홈에 들어가면 상단에는 [오늘의 일정]이, 하단에는 [언젠가의 일정]이 보여진다. 즉, ‘오늘 당장 해야 하는 일’과 ‘언젠가 처리해야 하는 일’을 동시에 보여준다는 것이다.
‘언젠가 해야 할 일’ 목록을 기본 일정 화면에서 관리할 수 있기에 일정을 유연하게 처리하는 유저에게 유용할 듯 싶었다.
플래닛 앱은 일정을 입력하면 오른편에 체크 박스가 뜬다. 일정 기록 기능에 '완료 여부'를 체크할 수 있는 투두리스트의 기능까지 더한 것이다.
더하여, 일정의 카테고리를 분류해 확인할 수도 있다. 플래닛 홈의 최상단 플래닛 로고를 클릭하면 내가 분류한 카테고리별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필자가 ‘중요’ 카테고리에 넣은 일정만 보고 싶다면, 상단의 ‘중요’ 카테고리를 선택하면 된다. 여기서 ‘완료된 일정’과 ‘미완료 일정’을 다시 구분하여 알려준다.
오늘 할 일을 띄워주는 ‘홈 화면 위젯’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잠금 화면은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점에 착안하여 해당 앱은 잠금 화면에 오늘의 일정을 간단하게 띄워준다.
오늘의 일정을 완료하여 체크하면 잠금 화면의 위젯에서도 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속적으로 미완료된 일정을 리마인드하니 잊을 확률은 자연스레 줄어든다.
친구 추가로 친구와도 캘린더 공유
아이디를 서로 입력하면 캘린더를 팔로우하여 볼 수도 있다. 연인이나 친구 등 서로 일정 체크가 빈번한 사이에는 이 기능이 자주 사용될 것 같다.
친구와 공유하기 곤란한 일정이 있다면 따로 카테고리를 정해 해당 카테고리만 비공개 처리도 가능하다.
- 앱 플래닛의 장단점
플래닛 앱의 가장 큰 장점은 일정 기록과 투두리스트 체크가 동시에 가능하다는 것이다.
필자가 기존 약 3년간 사용한 캘린더 TimeBlocks 앱에는 '일정 완료 체크' 기능이 없었다. 따라서 일정 완료 여부 등을 시각적으로 확인하기 쉽게 체크할 수 없었다.
그러나 앱 플래닛은 투두리스트의 기능을 일정을 적는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한층 편리했다.
무엇보다 즉흥적으로 계획은 변경하는 일이 잦은 필자에게 ‘언젠가’ 일정 기록을 홈에서 바로 확인하고 편집할 수 있다는 점 또한 타 캘린더 앱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물론 기존 사용하던 TimeBlocks 앱도 ‘할일’과 ‘언젠가’ 일정 기록 기능은 있다. 그렇지만 탭으로 모든 기능이 분류되어 있었기에, 유저 입장에서는 번거로워 잘 사용하지 않게 되었었다.
더하여, 자주 잊는 이들에게 잠금 화면에서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 ‘오늘의 일정’ 위젯도 잘 활용할 수 있는 기능 중 하나다. 앱을 접속하지 않아도 미완료된 일정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매년 반복되는 일정을 기록할 수 없다는 점은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이 앱으로 정착하려 다양한 일정을 기록해 두고 싶었는데 아직 그런 기능은 개발되지 않은 듯했다.
- 사용 총평
오늘의 할 일부터 언젠가 할 일까지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어 직관적이고 편리했다. 게다가 홈 화면 위젯으로 시시때때로 일정을 리마인드까지 해주니 건망증이 심한 유저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일정 정리에 필요한 기능만 쏙쏙 뽑은 캘린더 앱을 발견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