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 층의 경험 소비를 겨냥한 브랜드 팝업스토어가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분야를 막론하고 소비자를 불러올 수 있는 이색 팝업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팝업스토어를 중개하는 스위트스팟에 따르면 이번 상반기에만 팝업스토어 건별 진행 기간을 합산하면 총 411일 진행했다고 전했다.
식당 예약 및 웨이팅 플랫폼으로 알려진 캐치테이블에서도 2030 세대를 메인 타겟으로 애플리케이션 내에 팝업스토어 모아보기 섹션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팝업스토어 이용 정보와 예약 및 웨이팅 현황을 모아 볼 수 있도록 하며 실시간 대기 상황과 SNS, 블로그 등에 산재된 정보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어려움을 해소하도록 했다.
캐치테이블에 따르면 인기 캐릭터 팝업스토어부터 글렌피딕, 발베니 등 주류 브랜드, 가나 초콜렛 하우스 등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선보인 결과, 2023년 기준 캐치테이블 웨이팅 매장 상세 페이지 조회수 상위 10곳 중 4곳이 팝업스토어로 나타나기도 했다.
한국브라운포맨의 프리미엄 아메리칸 테네시 위스키 ‘잭 다니엘스’는 오프라인 팝업 바를 오는 9월 1일까지 스타필드 수원점 별마당도서관에서 운영하고 있다.
팝업 바에서는 ‘잭 다니엘스 위스키’, ‘잭 허니’, ‘잭 애플’로 만든 대표 칵테일 3가지와 함께 책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동아제약은 최근까지 휴가철을 겨냥해 강원도 양양 죽도해변에서 진행한 ‘박카스 블루 웨이브’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박카스 제품 시음뿐만 아니라, 굿즈 이벤트, 포토존, 박카스 서핑 원데이 클래스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약 1만 여명의 방문객이 찾았다고 전했다.
배틀그라운드의 팝업스토어 ‘펍지 성수'도 서울 성수동에 문을 열었다.
'펍지 성수'는 게임 속 공간을 오프라인에 구현한 체험형 팝업스토어로, 다양한 체험형 미니게임과 서핑라이더, 배틀그라운드를 주제로한 그래피티 월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오는 18일까지는 매주 목, 금, 토, 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펍지 성수의 첫 번째 프로그램 '서머 바이브'가 운영된다. 1시간 단위로 네이버 사전 예약과 워크인 방문을 통해 방문객을 받으며 현장 운영 시간에 방문하면 차례대로 입장할 수 있다.
물총으로 과녁을 쏴 넘어트리는 체험형 미니게임과 인공 파도를 만들어 서핑을 탈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있다.
팝업스토어 인기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까지 나섰다.
오는 10월부터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내고 청년들에게 '뉴:홈'을 홍보하겠다는 것. LH는 "청년층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주택정책과 뉴:홈을 노출해 관심을 유도하고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하게 하는 체험·문화 공간을 구성하려는 것"이라며 "팝업 관람객 몰입도를 높일 스토리텔링 콘텐츠 및 프로그램을 설계한다"고 운영 취지와 구상을 밝혔다.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과 함께 포토존 설치, 식음료 무료 제공, 토크쇼 등이 기획될 예정이다.
다만 팝업스토어 사업비 예산이 총 17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1년치 뉴:홈 홍보 용역비(10억250만원)보다 많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