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2024년 2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4.2% 증가
아모레퍼시픽그룹, 2024년 2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4.2% 증가
  • 안지연
  • 승인 2024.08.0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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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이 2024년 2분기 1조 57억 원의 매출과 12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 하락했으며 영업이익은 4.2%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국내와 중화권에서 매출이 하락했지만, 코스알엑스 실적 편입 효과로 미주와 EMEA(유럽, 중동 등) 지역에서는 매출이 상승했다.

주요 자회사 중에서는 에스쁘아와 아모스프로페셔널, 오설록의 매출이 성장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전년 대비 7.8% 하락한 5,11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면세 채널 매출 하락과 럭셔리 브랜드 판매 부진 등으로 국내 매출이 하락했고, 마케팅 투자 확대 및 데일리뷰티 부문 적자 전환으로 국내 영업이익도 59% 감소했다. 주요 브랜드 중에서는 라네즈, 헤라, 에스트라, 일리윤, 라보에이치 등이 MBS와 국내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선전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중화권 부진에도 미주와 EMEA, 기타 아시아 지역의 선전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3,81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주 지역에서는 65%, EMEA 지역에서 182% 매출이 증가하는 성과를 얻었고 전체 사업 중 미주 및 EMEA 지역에서 발생하는 매출 비중이 17.6%까지 상승한 것이 주요했다.

미주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코스알엑스의 실적 편입 효과도 더해졌으며, 이니스프리도 선 케어 제품이 세포라와 아마존에서 판매 호조를 나타냈다. 또 설화수도 가정의 달 캠페인을 전개하며 온라인 매출이 증가했다. 

EMEA 지역에서는 영국의 ‘부츠(Boots)’에 공식 입점하며 채널 접점을 확대한 라네즈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기타 아시아 지역의 경우, 로프트와 함께 ‘아모레퍼시픽 페스티발’을 개최하며 고객 저변을 확대한 일본, 설화수 고가 라인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매출이 23% 성장했다.

주요 자회사들을 보면 이니스프리는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고, 에뛰드는 MBS 채널에서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로드숍 축소와 마케팅 투자 확대로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에스쁘아는 온라인과 MBS 채널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오설록은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이 증가하며 전체 매출이 성장했으며, 온라인 마케팅 비용 효율화 등으로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Grow Together’의 경영 방침 아래 ‘글로벌 리밸런싱’ 및 ‘집중 영역과 일하는 방식의 재정의’라는 두 축의 경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그룹 측은 우선 성장 잠재력이 큰 미국, 일본, 영국, 인도 등을 글로벌 거점 시장으로 설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의 질적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중국 사업의 구조 재편과 경쟁력 확보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