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이 주요 장보기 채널이 되어가는 가운데, 로코노미(지역을 뜻하는 Local과 경제를 뜻하는 Economy의 합성어, 지역 전통과 문화 등 특색을 담은 상품과 서비스를 뜻한다)와 펀슈머(Fun+Consumer, 구매하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찾는 소비자들의 경향을 말한다) 트렌드를 겨냥해 이색 상품을 선보이는 추세다.

편의점은 유명 맛집의 메뉴를 상품화하는 것은 물론, 고물가에 인기를 얻어 현금 대신 선물할 수 있는 골드바를 구비하고 심지어는 이동주택까지 마련했다.

다가오는 이번 추석에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이색 선물'을 내세우고 있는 편의점 제품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CU는 추석 이색 선물로 로코노미 상품부터 웰니스 상품, 이동주택 등을 내놓았다.

CU는 유명 맛집 삼각지 몽탄, 압구정 우텐더, 청담동 새벽집, 의정부 솔가원, 제주 몬트락, 부산 고래사어묵 8곳과 제휴해 정육부터 수산물까지 총 24종의 상품과 지역 특산주 23종을 마련했다. 이 외에 혼마 5스타 골프채와 사이판 월드리조트 숙박권도 준비했다. 

CU 추석 선물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단층과 복층 등으로 구성된 이동주택 4종’이다. 해당 상품은 바닥 면적은 약 6평으로, 거실, 주방, 욕실이 모두 갖춰져 있다. 가격은 1820만 원부터 2500만 원이다.

 

GS25는 편의점 중 최고가 추석 선물 세트를 선보여 차별점을 뒀다. 

GS25는 현금 대신할 수 있는 명절 선물을 찾는 고객을 위해 순도 99.9% 골드바 6종을 출시했다. ‘해태 골드바’, ‘천년미소 골드바’ 등으로, 중량별 가격은 1g(18만 6000원)부터~37.5g(533만 4000원)이다.

프리미엄 상품을 추구하는 특수 수요를 반영해 스코틀랜드 하이엔드 위스키 2종도 준비했다. GS25가 준비한 '윈저다이아몬드쥬빌리'는 세계 12병으로 한정 생산된 주류 상품으로 1병당 가격은 5억 원이다. 또한, 병당 가격은 2억 원대 중반의 싱글 몰트 스카치위스키 '고든앤멕페일 제너레이션 글렌리벳 80년산'도 한정 판매를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화제성 있는 메뉴를 상품화하여 추석 선물 세트로 구성했다.

용리단길 맛집으로 유명한 '몽탄'의 우대갈비 세트, 짚불고기 세트 그리고 63빌딩 뷔페 '파빌리온'의 훈제연어와 그라브락스 세트 등을 판매한다.

또한, 부모님을 위해 순금 상품, 정품 쥬얼리, 고급 주류 등 럭셔리한 프리미엄 선물 세트도 선보인다.

용의 해를 기념하는 순금 용 피규어 1g을 비롯해 골드바 1돈, 10돈 등 다양한 순금 상품을 판매하는가 하면, 롯데백화점과 손잡고 '누보', '블랑쉬' 등 정품 쥬얼리를 선보였고, 5억 원 상당의 프리미엄 위스키 '다이아몬드 쥬빌리'를 포함해 750만 원의 세계 3대 명품 와인 등 고급 주류를 내놓았다. 

이외에도 구매하지 않고도 월 구독 렌탈 금액만 내면 사용할 수 있도록 '가전 렌탈 상품'을 선보였다. 진행하는 렌탈 가전은 최근 인기를 끄는 이동식 TV 'LG스탠바이미'(월 4만 원대)와 '삼성 스마트모니터·이동스탠드'(월 2만 원대)다. 각 제품은 36개월간 결제 후 영구 소장할 수 있다.

 

이마트24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관심사를 반영해 이색 추석 선물을 구성했다.

먼저 반려동물을 키우는 ‘펫팸족'을 겨냥해 '레토강아지고양이유모차', '레토3N1 프리미엄강아지유모차' 등 반려동물 유모차 2종을 판매한다.

부모님을 위한 효도상품, 홈 마사지기도 판매한다. 이마트24가 판매하는 상품은 ‘풀리오 목어깨마사지기’, ‘풀리오 종아리마사지기’, ‘풀리오 손마사지기’ 등 3종이다.

건강 관리를 신경 쓰는 소비자들을 위해서는 환경호르몬에 대한 걱정을 덜고 컵라면을 즐길 수 있도록 ‘컵라면 도자기 용기’를 판매한다.

또한, 고물가로 인해 각광받는 금테크 수요를 반영해, 한국금거래소의 골드바 상품 4종도 판매한다. 이마트24가 판매하는 순금상품은 ‘골드바’ 1g/ 1돈(3.75g)/ 5돈(18.75g) / 10돈(37.5g)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