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 별, 청년 '취업·자립' 돕는 사업은?
전국 지자체 별, 청년 '취업·자립' 돕는 사업은?
  • 권기선
  • 승인 2024.08.1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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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준비부터 교육 프로그램 그리고 수당까지 다양한 청년 자립 사업

최근 청년들의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취업했거나 취업 경험이 있는 20~34세 683만2000명의 평균 첫 취업 소요 기간은 14개월로 1년 전보다 1.7개월 늘었다. 졸업 후 1년 이상 걸린 삼수 이상 취업 장수생이 220만3000명(32.2%), 졸업 후 취업까지 2년 이상 걸린 장수생도 133만8000명(19.6%)에 이르렀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지자체가 청년들의 취업 준비 기간을 단축하고 자립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운영 중이다. 이들 사업은 청년들이 보다 신속하게 안정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취업준비 청년 지원 사업, 뭐가 있을까?

서울시는 오는 9월부터 청년 포트폴리오 학교를 운영한다
ⓒ서울시

 

서울시는 오는 9월부터 ‘청년 포트폴리오 학교’를 운영한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다음 달부터 취업 준비 청년의 개개인 특성에 맞는 진로 설계와 역량 개발을 돕는 '청년 포트폴리오 학교'를 운영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취업 준비기 청년 유형 ▲연계 대학 재학생 유형 2가지로 나뉜다.

▲취업 준비기 청년 유형은 실제 직장에 다니듯 모의 출퇴근해 규칙적인 일상 회복을 돕는 ‘출퇴근 챌린지’와 자기 이해를 위한 교육(코칭) 그리고 ‘노션(다기능 메모툴)’을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보는 교육 등으로 구성된다.

해당 유형은 서울시민대학 동남권 캠퍼스에서 16회차에 걸쳐 20명 규모로 운영된다.

▲연계 대학 재학생 유형은 연계된 1개 대학 수업과 연계해 전공 이론을 실무에 적용해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전공 포트폴리오를 쌓아가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담당 교수의 첨삭 및 맞춤형 특강과 현장 전문가 멘토링 등을 받을 수 있어 전공 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공부가 가능하다.

서울시가 진행하는 9월 청년 포트폴리오 학교는 서울에 거주하는 19세부터 34세까지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오는 9월 1일까지 모집한다.

최종 선발에 앞서 간단한 전화 면접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진흥원 홈페이지 또는 청년몽땅정보통에서 확인하거나 서울시민대학 동남권 캠퍼스로 문의하면 된다.

 

강서구도 ‘청년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강서구

 

강서구도 ‘청년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서울 강서구도 지난 8월 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매주 월수금 총 20회차에 걸쳐 청년들의 성공적인 취업을 돕는 ‘청년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프로그램은 ▲취업준비 로드맵 ▲취업 특강 ▲취미 프로그램 등 총 3가지로 구성됐다.

▲취업준비 로드맵은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전략, 이미지 메이킹 등의 팁을 전달하여 취업을 다면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취업 특강은 취업 동향과 기업 채용 트렌드 등을 강의 형태로 전달한다.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현직자의 인사특강과 더불어 사회초년생에게 재테크 방법 등도 배울 수 있다.

한편, 구직 스트레스 해소할 수 있도록 구는 ▲취미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퍼스널컬러를 탐색하고, 마음수업 시간을 통해 구직 과정에서 겪는 불안한 마음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며, 모루인형만들기, 도자기핸드페인팅 등 원데이클래스도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 강서구에 거주하는 19세부터 39세까지의 청년이 대상이다.

 


취업이나 직장으로 인해 서울로 떠나는 청년들이 많아지자 서울과 거리가 먼 지방에서도 청년 구직 및 구직 성공 수당 등을 지급하는 방법으로 청년 자립을 돕고 있다.

 

광주시는 취업준비 청년에게 구직활동 수당을 지급한다
ⓒ광주시

광주시 취업준비 청년에게 구직활동 수당을 지급한다. 경제활동을 활발하게 하지 못하는 상황의 취업준비 청년의 생활 경비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광주시는 750명을 선발해 7월부터 5개월간 50만원씩 총 250만원의 드림수당을 지원했다.

대상은 광주광역시에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두고 있는 19~39세의 최종학력 졸업자로, 기준 중위소득 150% 이내 구직활동 의지가 있는 미취업 청년이면 참여가 가능했다. 재학생·휴학생·졸업예정자는 제외됐다.

광주시는 경제적 지원뿐 아니라 취업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진로 설정, 구직 계획에서 도움이 되는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 바 있다.

청년 드림 수당 및 활동 지원사업은 2018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약 6천명이 지원을 받았다.

 

경상북도는 청년애꿈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에게 수당을 지급 중이다.
ⓒ경상북도

경상북도 청년애꿈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에게 수당을 지급 중이다.

경상북도는 도내 중소·중견기업에 면접 시 ▲면접수당으로 회당 7만원(1인당 최대 5회)을 지원하고, 도내 중소·중견기업 생애 최초 취업 시 ▲취업성공수당으로 50만원을 지원하며, 근속을 장려하기 위해 도내 중소·중견기업에 1년 이상 재직 중인 청년근로자를 대상으로 연간 120만원을 지원(▲근속장려수당)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경상북도 내 주소를 둔 19세에서 39세까지의 청년이다. 자세한 자격요건과 신청방법은 경북일자리종합센터 또는 청년애꿈수당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북 익산시도 청년에게 학자금 대출 이자, 구직활동비, 근로청년수당 등을 지원하여 청년 자립을 돕고 있다
ⓒ익산시

전북 익산시도 대학생, 취업준비생, 취업에 성공한 청년 등을 돕고 있다. 

익산시는 대학생에게 학자금 대출 이자 100만원, 취업준비생에게는 구직활동비 300만원, 취업에 성공한 청년에게는 익산형 근로청년수당 1080만원을 지원하며 적극 청년의 자립을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