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사항' 도움 필요한 1인가구, 서울시 지원 서비스는?
'긴급 사항' 도움 필요한 1인가구, 서울시 지원 서비스는?
  • 권기선
  • 승인 2024.08.2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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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인가구 절반 “도움 필요할 때 연락할 상대가 없다”고 응답
필요한 도움으로는 가사·돌봄, 아플 때, 마음이 힘들 때 꼽혀
1인가구 활용할 수 있는 분야별 정부 지원 서비스는?
ⓒ게티이미지뱅크

1인가구는 도움을 줄 가족이나 동거인이 부재하기에 위급한 상황에서도 당장 도움을 받기 어렵고, 일상 속 발생하는 문제를 오롯이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취약점이 있다.

실제로 서울시가 올해 3∼4월 서울에 거주하는 19∼69세 1인가구 183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서울시 1인가구 절반 “도움 필요할 때 연락할 상대가 없다”고 응답했다.

가사 및 돌봄 문제로 도움이 필요할 때 연락할 대상이 없다고 응답한 1인가구 비율이 56.6%에 달했으며, 몸이 아파 집안일을 부탁해야 할 경우 연락할 사람이 없다는 비율은 53.2%였다. 낙심하거나 우울해서 이야기 상대가 필요할 때 연락할 이가 없다는 비율은 34.1%를 차지했다.

이에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1인가구가 활용할 수 있는 지원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다. 위 상황별로 1인가구가 활용하면 좋은 서비스를 소개한다.

 

 

 


가사 및 돌봄이 필요할 때는?


 “재가돌봄·가사지원·일상지원” 일상돌봄서비스

일상돌봄서비스는 기본서비스와 특화서비스로 분류된다
ⓒ성동구

 

▲일상돌봄서비스는 질병, 부상, 고립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타인의 돌봄이 필요한 중장년(40~64세)과 가족돌봄청년(19~39세)을 대상으로 재가돌봄 가사, 병원 동행, 심리지원 등 통합적 서비스를 제공해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서비스다. 총 2가지 유형 ‘기본 서비스’와 ‘특화 서비스’로 분류된다.

가사 및 돌봄이 필요할 때 곤란을 겪는 1인가구라면 가정을 방문해 제공하는 돌봄·가사 서비스인 ‘기본 서비스’가 도움을 줄 수 있다.

‘재가돌봄’은 지원 인력이 가정을 직접 방문해 세면 등 신체 청결, 옷 갈아입기, 몸단장, 체위변경, 안전관리 등 신체 수발을 지원하며, ‘가사지원’은 청소, 세탁, 식사 준비 등 가사노동을 대신해 가정 내 일상생활을 위한 환경을 마련해 준다. ‘일상지원’은 장보기, 은행 방문 등 일상생활을 위한 외출에 동행하여 이동과 업무 보조 등을 지원한다.

해당 서비스는 6개월 이용 후 재판정을 거쳐 최대 5회까지 연장할 수 있으며, 본인부담금은 소득 수준에 따라 전부 또는 일부 면제된다.

신청접수는 주민등록지상 주소지 동주민센터 방문 신청이나 전화, 우편, 팩스로도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보건복지부와 다산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몸이 아파 타인의 도움이 필요할 때는?


“당일신청·시간당 5천원” …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 

전국에서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서울시

몸이 아파 타인의 손길이 필요한 1인가구라면 서울시 등이 운영하는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 병원 안심동행서비스는 시민이 아파서 병원동행이 필요한 경우, 병원으로 출발할 때부터 귀가할 때까지 전 과정에 동행매니저가 보호자처럼 동행하여 병원 이용 중 접수·수납·약국 동행 등 지원한다.

서울시의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의 경우, 시행 2년 만에 누적 이용 건수 약 3만 건을 기록하는 등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서울시를 시작으로 정부 주도하에 경기도, 인천, 강원도 등 전국 단위로 확대됐다.

해당 서비스를 운영하는 대표적인 지자체 서울시는 시간당 5000원, 당일 신청도 받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지자체에 따라 지원 대상에 차이가 있으니 이용자 관할 지자체 공고를 우선 확인해야 한다.

 

 

 


심리·마음건강 상담이 필요할 때는? 


“일상돌봄서비스의 특화서비스” 또는 “서울 청년 마음건강 지원”

마음건강, 심리 분야로 문제를 겪는 1인가구라면 ▲일상돌봄서비스 특화서비스 중 ‘심리지원 서비스’를, 서울시 거주 청년이라면 ▲서울 마음건강 지원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일상돌봄서비스의 ‘특화서비스’ 중 심리지원 서비스는 전문가에 의한 맞춤형 심리지원을 실시하게 된다. 다만, 특화서비스는 각 지역의 여건과 수요에 따라 지역이 자체적으로 기획해 제공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이용자 거주 지역이 심리지원을 실시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미리 ‘심리지원’을 하고 있는지 운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서울시는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을 운영한다. 오는 9월 4차를 모집한다.
ⓒ서울시

‘서울시에 거주하는 청년’이라면 오는 9월 모집 예정인 ▲서울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을 눈여겨보면 좋겠다.

해당 사업은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19세~39세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간이정신진단검사(KSCL95), 기질 및 성격검사(TCI) 등을 통해 이용자 맞춤상담을 제공하며, 기본 6회기 (1회기 당 50분) 자기이해 상담을 진행해 심리상담 전문가와 마음을 돌아볼 수 있다.

서울시가 올해 ‘청년 마음 건강 지원사업’ 참여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상담 만족도(5점 만점)를 조사한 결과, 참여 청년의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높은 것(91.4점)으로 나타났다. 청년몽땅정보통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