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초콜릿이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두바이의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에서 만든 이 초콜릿은 일반 초콜릿과는 달리 속에 중동식 얇은 국수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가 들어 있어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를 자랑한다.
SNS에서 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이 초콜릿을 즐기는 모습을 공유하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지금은 줄을 서도 구하기 어려운 제품이 됐다.
이러한 두바이 초콜릿의 인기는 피스타치오 맛을 담은 다양한 신제품 출시로 이어지고 있다.
발빠른 유통·식품업계는 두바이 초콜릿의 재료 중 하나인 피스타치오를 활용해 새로운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편의점 GS25는 지난 16일 '두바이 카다이프 초코바'를 내놓았다. SNS에서 이슈를 부른 상품인 두바이 초콜릿을 여름 시즌에 적합한 아이스크림에 적용한 것이다.
'두바이 카다이프 피스타치오 초코바'는 초콜릿 코팅 안에 바삭하게 튀긴 중동식 면 '카다이프'를 넣어 바삭한 식감을 살렸다. 그 안의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엔 피스타치오 원물을 넣어 씹는 맛까지 구현했다.
편의점 CU의 행보도 비슷하다.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 면을 넣은 피스타치오&카다이프 컵케이크, '피카 컵케이크'를 지난 7월 29일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과 '이웃집 통통이 두바이식 초코쿠키'에 이른 두바이 초콜릿 시리즈 3탄이다.
'피카 컵케이크'는 버터에 볶은 카다이프와 함께 피스타치오, 초코가나슈 크림을 층층이 쌓아 떠먹는 무스 컵케이크 형태로 제작됐다.
CU가 최근 출시한 연세 피스타치오 생크림빵은 출시 2주만에 20만개가 팔렸으며, 월1일~8월15일 피스타치오 맛 상품들의 전월 대비 매출 신장률은 16배(1531%)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지난 7월 CU에서 판매 중인 피스타치오 맛 상품들의 매출은 전월 대비 39.6%, 전년 대비 81.3배(8300%) 신장했다.
해태제과는 지난 6월 ‘오예스 피스타치오’ 선보인 것에 이어 지난 7월 ‘홈런볼 피스타치오’ 제품을 출시했다. ‘오예스 피스타치오’는 빵 사이 초콜릿 크림 대신 피스타치오 크림이 들어갔으며, ‘홈런볼 피스타치오’는 기존 홈런볼 속 초콜릿 대신 피스타치오 크림을 채워 넣은 것이 특징이다.
베이커리 브랜드 아티제는 시즌 한정판으로 여름 인기를 얻는 디저트인 빙수에 피스타치오 맛을 더한 ‘피스타치오 빙수’를 선보이며 피스타치오 대란에 합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