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어스온, 말레이시아 광구 개발 타당성 검증 나서..오는 2031년 본격 생산 전망
SK어스온, 말레이시아 광구 개발 타당성 검증 나서..오는 2031년 본격 생산 전망
  • 정단비
  • 승인 2024.09.0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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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에너지 자원개발 자회사인 SK어스온은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케타푸 광구(Ketapu Cluster)를 낙찰받은 뒤 개발 타당성 검증에 나선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해외 자원개발 시장에 뛰어든 SK어스온이 지난 40여년 간 축적해온 기술과 역량을 앞세워 이번에도 케타푸 광구의 운영권을 확보했다“면서 “동남아시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나아가 아시아지역을 대표하는 에너지 자원개발 회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어스온은 케아푸 광구에 대해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Petronas)와 생산물분배계약을 체결했다. SK어스온이 케타푸 광구 운영권과 지분 85% 갖고, 나머지 지분 15%는 PSEP(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소유 석유개발회사)가 보유하는 계약이다.

말레이시아 케타푸 광구 위치도
말레이시아 케타푸 광구 위치도

케타푸 광구는 원유와 가스의 매장이 확인된 4개의 미개발 지역을 총칭하는 광구로, 지난 2022년 4월 SK어스온이 운영권을 따낸 SK427 광구 권역 내에 있다. 이에 SK어스온은 내년부터 케타푸 광구와 SK427 광구를 연계해 탐사에 나서는 등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여 나간다는 복안이다.

케타푸 광구와 SK427 광구는 개발 타당성 검증과 개발 단계 등을 감안하면 오는 2031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본격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SK어스온은 국제적인 에너지 자원개발 기술력과 광구 운영 역량을 앞세워 이번 말레이시아 2개 광구는 물론 지난해 최초로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탐사부터 생산까지 성공한 중국 남중국해 17/03 광구, 탐사단계에서 원유 발견에 성공한 베트남 16-2 광구 등에서 중국과 동남아지역에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한편 남중국해 17/03 광구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올해 상반기 SK이노베이션 에너지 자원개발사업은 7420억원의 매출액과 296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SK이노베이션은 1983년 에너지 자원개발사업에 진출한 이후, 현재 8개국 10개 광구, 3개 LNG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일 평균 약 5.7만배럴(석유환산기준)의 원유와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SK어스온 동남아시아 지역 광구 현황
SK어스온 동남아시아 지역 광구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