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의 조사에 따르면 10월 분양예정 물량은 45개 단지, 총 3만 8,055세대(일반분양 2만 8,271세대)로 조사됐다. 2023년 중 10월이 가장 월별 물량이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2024년 역시 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적지 않은 물량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2만 5,249세대, 지방 1만2,806세대가 공급예정이다. 수도권은 경기도가 1만 7,682세대로 가장 많고 △인천 4,617세대 △서울 2,950세대가 분양예정으로 집계됐다. 지방에서는 △충남 2,911세대 △전북 2,226세대 △울산 1,903세대 △대구 1,627세대 △대전 1,614세대 △충북 1,412세대 △전남 475세대 △강원 329세대 △부산 309 세대 순이다.
개별 단지를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잠실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한 송파구 신천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 분양이 있다. 총 2,678세대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589세대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예정이다.
경기지역에서는 대단지 아파트 공급이 예정됐다.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서는 총 1,011세대 규모의 아크로베스티뉴가 공급예정이다. 그 밖에 양주시 남방동 양주역푸르지오센터파크 1,172세대, 경기 평택시 합정동 힐스테이트평택역센트럴시티 1,918세대 등이 10월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연수구 옥련동에 래미안송도역센트리폴(2,549세대), 부평구 삼산동 두산위브더센트럴부평(500세대) 등이 분양예정이다.
지방에서는 강원 강릉시 회산동 강릉아테라(329세대), 대구 달서구 상인동 상인푸르지오센터파크 (990세대), 대전 중구 대흥동 대전르에브스위첸 (1,278세대), 부산 연제구 연산동 센텀파크SKVIEW (309세대), 울산 중구 학산동 번영로롯데캐슬센트럴스카이(634세대), 전남 순천시 덕암동 순천지에이그린웰하이드원(475세대),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 전주기자촌구역재개발 (2,226세대), 충남 아산시 탕정면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3차(1,163세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천안아이파크시티(1,126세대),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남주동 청주남주칸타빌더시엘 (478세대) 등이 분양예정이다.
직방 관계자는 "아파트값이 상승한 수도권은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와 같이 가격 경쟁력이 높은 단지와 현재 가격이 비싸더라도 희소가치가 있는 우수입지 단지의 수요가 몰리는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존 미분양 등 새아파트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다양해 상대적으로 가격과 입지의 경쟁력을 따지는 잣대가 엄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9월 전국 분양단지의 청약경쟁률은 1순위 평균 22.2대 1을 나타냈다.
9월 청약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단지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 단지다. 청담르엘은 청담동 한강변에 위치한 입지적 장점과 분양가상한제 적용단지라는 부분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며 1순위 평균 667.2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음 경기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해링턴스퀘어신흥역 23.72대 1, 경기 김포시 북변동 한강수자인오브센트 7.9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