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 8월에 전기세·수도세 폭탄 맞으신 분?
'역대급 폭염' 8월에 전기세·수도세 폭탄 맞으신 분?
  • 정단비
  • 승인 2024.10.0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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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기세, 수도세 폭탄을 맞았다는 글들이 온라인상에 등장하고 있다. 

한국전력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2512만가구 중 지난 8월 전기요금 최고 누진 구간인 3단계 가구는 1022만가구로 전체 가구의 약 40.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또 아파트아이가 실시한 이 달 ‘아파트 리포트’에도 2024년 8월 전기요금 및 수도요금은 최근 3년 요금 중 각각 최고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아이가 2022년부터 2024년 8월까지 전국 공동주택 관리비를 분석한 결과, 냉방 기구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8월은 매년 가장 높은 전기세가 부과되는데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인해 올해는 22년 대비 54% 가량 상승했다. 특히 지난 5월 대비 8월 전기세은 약 11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세종이 가장 많은 전기요금을 부담했고, 그 뒤를 인천이 따랐다.

수도세 역시 지난 3년간 수치를 비교했을 때 올해 8월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8월 수도세는 5월에 비해 14%이상 요금이 증가했다. 세종이 가장 많은 수도요금을 냈고 2위는 강원, 3위는 울산이 차지했다. 수도세를 가장 적게 부담한 지역은 제주다.

아파트아이 관계자는 "올해 8월 전기요금은 모든 데이터가 업데이트된 결과가 아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수치가 더 오를 것"이라며 “매년 오르는 전기요금을 대비하기 위해 한국전력공사 ‘에너지캐시백’을 신청하는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전력공사 에너지캐시백은 직전 2개년 동월 평균 대비 3% 이상의 전기 사용량을 절감한 경우 절감률 구간별로 1kWh당 30~100원을 다음 달 전기요금에서 차감해 주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