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외로움과 고립·은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종합대책인 '외로움 없는 서울'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기존 고독사 예방을 넘어, 외로움 예방부터 재고립·재은둔까지 방지하는 체계적인 지원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서울시민 누구도 외롭지 않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하며, 이번 대책이 국내 최초이자 글로벌 선도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심화된 외로움·고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7월 신설한 돌봄고독정책관을 중심으로 전 부서가 협력하는 '칸막이 없는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5년간 총 4,513억 원을 투입해 △함께 잇다 △연결 잇다 △소통 잇다의 3대 전략과 7대 핵심과제를 실행할 계획이다.
첫 번째 전략인 ‘함께 잇다’에서는 시민이 언제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24시간 플랫폼 '똑똑 24 플랫폼'을 구축한다. 여기에는 '외로움 안녕 120'이라는 24시간 콜센터가 포함되며, 내년 4월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전화 상담뿐만 아니라 현장방문과 심층상담 등도 지원하며, 이를 통해 외로움이 만성화되지 않도록 방지할 계획이다.
두 번째 전략 ‘연결 잇다’는 고립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맞춤형 진단과 처방을 제공하는 것이다. 배달앱과 협력해 고립위험도를 확인하는 팝업창을 만들고, 고립가구 지원 신청 접점을 편의점이나 빨래방 등 생활밀착업종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외부 활동을 유도하고 재고립을 방지할 방침이다.
세 번째 전략 ‘소통 잇다’에서는 사회적 교류를 촉진하는 프로그램과 캠페인을 운영한다. ‘365 서울챌린지’를 통해 다양한 생활 프로그램과 문화·스포츠 행사를 연결하고, 참여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 지속적인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대책을 통해 서울시민의 외로움을 예방하고 고립된 시민들을 사회로 다시 연결하는 촘촘한 지원체계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