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베클루리', 건강보험 적용 시작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베클루리', 건강보험 적용 시작
  • 차미경
  • 승인 2024.10.28 11: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gettyimagesbank
코로나 진단키트 ⓒgettyimagesbank

 

10월 25일부터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한국화이자제약)와 베클루리(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환자들이 안정적으로 치료제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조치로 기존에 질병관리청이 직접 구매해 무상 공급하던 체계에서 약국과 의료기관이 제약사로부터 직접 구매하는 시중 유통체계로 전환된다.

건강보험이 적용됨에 따라 환자는 팍스로비드 한 팩(30정)을 47,090원에, 베클루리(6병 기준)를 49,920원에 구매할 수 있게 돼 현행 5만원 수준의 본인 부담금이 유지된다. 단, 정부가 공급하는 베클루리의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고위험군 경·중등자에게 한정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변경으로 10월 25일부터는 기존 지정된 ‘코로나19 치료제 담당기관’ 외에도 시중 약국과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처방과 조제가 가능해졌다. 다만, 정부 공급이 필요한 고위험군 경·중등자에게 제공되는 베클루리는 기존 지정된 코로나19 치료제 담당기관에서만 처방과 조제가 이뤄진다.

질병관리청은 체계 전환으로 인한 현장 공백을 최소화하고, 약제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시중 유통과 병행해 일정 기간 동안 정부 공급을 유지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처방기준 및 본인부담금 기준은 건강보험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비하여 안정적인 치료제 공급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며 “향후 현장 수요에 따라 필요한 치료제의 건강보험 적용이 더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