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구경’ 단풍명소, 전국 오색단풍 숲길 5선
‘단풍구경’ 단풍명소, 전국 오색단풍 숲길 5선
  • 안지연
  • 승인 2024.10.2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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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연인산 명품 계곡길, 인제 방태산 아침가리 숲길 등
경상남도 함양 상림숲길 (사진=산림청)
경상남도 함양 상림숲길 (사진=산림청)

산림청은 21일 올가을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오색단풍을 즐길 수 있는 전국의 단풍구경  명품 숲길 5선을 추천했다.

산림청은 국토녹화 50주년을 맞아 지난해 단풍명소 ‘걷기 좋은 명품숲길’ 50선을 선정했다. 이 중 이번 가을에 꼭 한 번 방문해볼 만한 숲길 5곳을 소개한다.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에 위치한 연인산 명품 계곡길은 계곡과 산림, 그리고 역사·문화적 가치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숲길이다. 선녀탕, 화전민터, 숯가마터, 기암괴석 등 다채로운 명소가 자리 잡고 있으며 최근 징검다리와 출렁다리가 설치돼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숲길의 총 길이는 약 6.28km이다.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에 위치한 아침가리 숲길은 강원도 방태산 기슭 깊은 곳에 자리한 곳으로, '아침에 잠깐 햇빛이 비추는 첩첩산중'이라는 이름에서 유래됐다. 험난한 코스지만 자연 그대로를 만끽할 수 있어 계곡 트레킹의 명소로 꼽힌다. 길이는 약 12km로, 도전적인 트레킹을 즐기는 이들에게 추천된다.

충남 예산군 대흥면 상중리에 위치한 백제부흥군길 3코스는 백제부흥전쟁 당시의 임존성을 지나며 역사적 의미를 더하는 숲길이다. 대련사에서 불교 역사를 접하고, 임존성에 올라 예당호를 조망할 수 있다. 숲길의 길이는 약 5.1km로, 조용한 마을의 정취와 역사를 함께 느낄 수 있다.

경남 함양군 함양읍 운림리에 위치한 상림숲길은 신라 진성여왕 시절 최치원 선생이 수해를 막기 위해 조성한 숲이다. 이곳은 오래된 나무들과 더불어 산림 경영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역사적인 숲길로, 총 길이는 약 1.6km에 달한다. 단풍이 아름다운 이곳은 가을 산책로로 제격이다.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 남조로에 위치한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 숲길은 자연 그대로의 곶자왈을 체험할 수 있는 숲길이다. 헝클어진 나무와 화산암 바위가 어우러진 독특한 경관을 자랑하며, 숲길의 길이는 약 3km이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000원이다.

이 외에도 전국 곳곳에서 펼쳐지는 단풍 절경을 감상하며 가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숲길이 마련돼 있다.